마사회,文대통령 측근 회장 경남은행에 2,404억원 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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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文대통령 측근 회장 경남은행에 2,404억원 예치
  • 한월희 기자
  • 승인 2017.10.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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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홍문표 의원실) 홍문표 의원-마사회 ‘제시금리 높아 예치주장’ 마사회 예치은행들 중 금리 중하위

[국회=글로벌뉴스통신] 한국마사회가 2017년도 자금운용을 위해 각 금융사에 예치한 예금을 분석한 결과 전체예금(예금+채권+수익증권 포함) 7,639억 원 중 31.5%에 해당하는 2,404억 원이 경남은행에 예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문표의원(충남 예산군 홍성군)이 18일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2017 한국마사회 자금운용현황’자료에 따르면 경남은행에 대한 예치 비율이 대폭 상승해 특혜라는 지적이다.

경남은행은 BNK금융지주의 계열사이며 지난 9월27일 BNK금융지주 회장에 문재인대통령의 경제고문을 지냈고, 노무현 전대통령과 고교동문인 김지완씨가 취임했다.

2,404억 원 중 855억 원은 문재인대통령 당선 직후에 집중적으로 예치됐으며, 문재인대통령 후보시절과 대통령 당선 이후를 거치면서 김회장의 BNK회장 영전 하마평이 돌았고, 실제 BNK회장에 취임해 대통령 측근 은행에 대한 예금 몰아주기라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BNK의 또 다른 계열은행인 부산은행에도 김지완 회장 취임 당일 30억 원을 예치했다. 마사회는 자체규정으로 보유예금의 35% 이상을 1개 은행에 예치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31.5%로 나타났다. 그러나 채권, 수익증권 예치를 제외한 순수예금은 5,944억원으로 이 기준으로 보면 경남은행은 35%를 넘는 40.3%가 된다.

한국마사회는 경남은행에 뭉텅이 자금을 예치한 이유에 대해 제시금리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한국마사회의 운용자금을 예치 중인 다른 은행들이 마사회에 제시한 평균금리를 비교해본 결과 경남은행의 금리는 중하위 수준이었다.

2년 전인 2015년(7월 기준)의 경우 마사회 자금 7,388억 원 중 농협이 2,231억 원(30.2%), 기업은행 2,093억 원(28.3%)였고, 경남은행은 715억 원으로 9.68%에 그쳤었다. 그러나 2년 만인 2017년 10월 기준 농협은 615억 원(8.0%)으로 줄어들었고, 기업은행은 1,188억 원(15.5%)로 줄어들었다. 경남은행만 급증한 것이다.

문재인대통령 당선 직후 855억원(5월17일 290억원, 5월24일 80억원, 140억원, 7월19일 50억원, 7월26일 250억원, 8월30일 45억원)이 집중적으로 예치됐고, 현 대통령의 최측근이 지주회사 회장으로 취임한 것으로 봤을 때, 경남은행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예치한 것은 마사회의 정무적 판단이라는 의심이다.

홍문표 의원은,“공기업의 운용자산을 특정 금융사에 몰아주는 것도 문제지만, 대통령의 경제고문 출신이 회장으로 있는 은행에 집중 예치한 것은 특혜“라며 ”이것이야 말로 문재인 정부발 신적폐가 아닌지 의심스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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