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소리’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 20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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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소리’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 20일 개막
  • 한월희 기자
  • 승인 2017.10.1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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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적량 에코하우스 일원…레지던시 작가 에릭 사마크 작품 2점 공개
(사진제공:하동군) 지리산 환경예술제(에릭 사마크 작품조감도)
[하동=글로벌뉴스통신] ‘자연의 소리(The Sound of Nature)’를 주제로 한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가 깊어가는 가을 문화예술의 도시 하동에서 열린다.
 
하동군은 오는 20일 적량면 삼화에코하우스와 지리산생태아트파크 일원에서 ‘2017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조직위원회(위원장 유인촌)가 주최하고 예술제집행위원회(위원장 김성수)가 주관하는 이번 예술제는 자연주의를 지향하는 일상의 예술로 원시예술과 원형문화의 세계화를 목표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특히 올해는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자연주의 현대미술 거장 에릭 사마크가 레지던시 작가로 초청됐다. 레지던시 작가는 미술가 등이 특정 지역에서 일정 기간 머물면서 작업을 하거나 전시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에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대지예술(Land Art) 거장’ 크리스 드루리가 레지던시 작가로 초청돼 ‘지리산 티 라인(Jirisan Tea Line)’이란 작품을 남겼다.
 
예술제는 이날 오후 2시 에코하우스에서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정의근 군의회 의장, 이갑재 도의원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조직위·집행위 관계자, 군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릭 사마크 작품 제막식, 개막식, 축하공연, 작품 전시 등으로 진행된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디안 존스 프랑스대사관 문정관, 하철경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장, 이경돈 한국디자인총연합회장, 이전제 목재문화진흥회장, 이태미 한미문화예술재단 이사장, 윤진섭 한국미술평론가협회장 등 내빈도 대거 참석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10일부터 에코하우스와 하동공원 일원에 머물며 레지던시 활동을 하고 있는 에릭 사마크 작품 2점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서 공개될 작품은 자연과 생존을 표현한 ‘소리 나는 돌과 피난처’로, 커다란 돌 아래에 장치된 스피커에서 나오는 자연에서 채집한 소리와 설치 장소의 실제 소리가 들리도록 제작된다.
 
피난처로 나무 오두막이 설치되고 이곳에 활·화살·칼·도끼·칼·톱 등을 비치해 지리산 숲에 대한 경의를 나타낸다.
 
작품에서 돌은 지리산과 피레네산맥 사이에 있는 하나의 문을 상징하며, 소리나는 돌은 우리를 이동시키는 하나의 우주선, 돌 옆 오두막은 의식주를 담당하는 곳으로 표현된다.
 
나머지 1점은 군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갈마산 하동공원에 ‘반딧불이 두꺼비(le crapaud mangeur de lucioles)’를 주제로 작품을 만들어 공개될 예정이다.
 
개막식 후에는 파워풀 하면서도 섬세한 사운드가 매력적인 세계 유일의 여성만으로 구성된 타악 퍼포먼스 그룹 ‘드럼캣’이 여성의 풍부한 감성과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사람의 마음을 두드리는 타악 퍼포먼스를 펼친다.
 
그리고 이번 행사에서는 김선태, 김성수, 문선희, 손정희, 오용석, 이경호, 이이남, 조셉 팡 등 국제교류전 초대작가 8명의 작품 전시회가 20∼29일 에코하우스 일원에서 열린다.
 
또한 대한민국환경생태디자인대전 공모전 수상작가 작품 11점이 지난 12일부터 에코하우스 일원에 전시돼 역시 오는 29일까지 관람객을 맞는다.
 
윤상기 군수는 “원시의 자연을 간직한 지리산의 환경예술제는 세계적인 환경생태 예술작품을 이곳에 설치하고 지리산의 생태환경과 작품을 세계에 알리는 대한민국 대표 환경생태아트 축제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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