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 옛 스웨덴병원 관계자 등 부산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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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 옛 스웨덴병원 관계자 등 부산 초청
  • 이상철 기자
  • 승인 2017.09.0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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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UN기념공원 및 참전 기념비, 서전병원 사진전, 전통공연 관람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11일부터 9월 14일까지 3박4일간 6.25전쟁 당시 참전했던 옛 스웨덴병원(서전병원)관계자 등 10명을 초청하는 ‘60년만의 부산방문 행사’를 추진한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의료지원국 가운데 하나였던 스웨덴 의료진들의 숭고한 참전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당시의 노고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한편, 부산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 및 다양한 관광자원을 홍보하여 바이럴 마케팅을 통한 잠재고객층의 확보와 다변화 및 인적 네트워크 구축 활성화를 위해 기획되었다.

참전의료진 4명과 유가족 6명으로 이루어진 초청단은 행사기간 동안 △의료기관 방문 △UN기념공원 및 참전기념비 방문 △서전병원 사진전 참석 △국립국악원 ‘왕비의 잔치’ 관람 △주요관광명소 시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60년 만에 달라진 부산의 모습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가질 뿐만 아니라, 한국전쟁 당시 이들 의료진의 도움으로 건강을 회복했던 부산시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참전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방문단에는 한국전쟁 파견에 관한 다큐멘터리‘우리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를 제작 중인 라스프리스크 스웨덴 국군영화재단 이사장도 동행한다.

스웬덴은 6.25전쟁에 참전한 의료지원 5개국 가운데 하나로 1950년 9월부터 57년 3월까지 한국전쟁이 끝난 후까지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의료진을 파견했다. 지금의 롯데백화점 자리에 머물다 1955년 5월부터 남구 대연동으로 옮겨 진료활동을 펼쳤던 스웨덴병원은 6년 6개월간 총 1124명의 의료진들이 적과 아군을 구별하지 않고 인도적 치료에 나섰다.

특히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한국 전쟁 당시 스웨덴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은 부산시민 5명과 스웨덴 의료진의 재회를 위해 9.13.(수) 오후 2시에 ‘서전병원 사진전’이 개최되는 서구 부민동 동아대 석당미술관에서 극적인 상봉을 준비하고 있다.

당시 치료를 받은 조군자(여, 77세)씨는 “한국전쟁때 부산으로 피난을 내려와 결핵으로 서전병원에 입원해 두 달 치료를 받았는데, 완치되기 전에 스웨덴 의료진이 철수하게 되었다.”며 “철수한 군의관이 스웨덴에 가서 매달 20일 약 1년 동안 약을 보내줘서 완쾌했는데 이번에 당시 의료진을 만날 수 있게 되어 꿈을 꾸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병수 시장은 “이번 초청방문 행사는 6.25 전쟁 당시, 적·아군 구분 없이 부상병들의 치료를 위해 의료진으로서의 숭고한 사명을 다했던 옛 스웨덴병원 관계자 분들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추진되는 행사일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부산의료관광 도시 브랜드를 널리 홍보할 수 있어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이러한 부산의 역사․문화나 자원 등과 연계된 의미있는 행사와 마케팅을 접목하여 지속적으로 다양한 의료관광 시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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