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환경공단,경주 신사옥 입주 비전 선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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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환경공단,경주 신사옥 입주 비전 선포식
  • 최원섭 기자
  • 승인 2017.08.3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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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신사옥시대 개막과 함께‘국민의 KORAD’미래像 밝혀

[경주=글로벌뉴스통신]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30일(수) 경북 경주시 서악동 신사옥 강당에서 공단 임직원을 비롯 최양식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및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사옥 입주 및 신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종인 이사장은 “설립 9년 만에 이처럼 좋은 환경에서 일을 하게돼 감회가 새롭다”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방폐물 안전관리’라는 사회적 책임완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의 에너지정책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안전한 방폐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신사옥 시대를 기점으로 에너지 전환시대의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국민의 코라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올해 중으로 착수 예정인 고준위방폐물 관리정책 재검토, 원전 해체폐기물 관리기반 구축,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에 박차를 가해 2030년에는 세계적인 방폐물 관리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원자력환경공단)원자력환경공단 중앙현관

이날 코라드는 신비전인 ‘안전으로 신뢰받는 국민의 코라드’와 이의 실현을 위한 주요 경영목표를 선언했다. 2030년까지 ‘방폐물관리 국민 신뢰지수’를 현재 53% 수준에서 90%까지 끌어 올리고, 원전 해체에 대비해 2020년까지 인수기준을 수립하고 표층 처분시설(2020년), 인수 저장건물(2021년), 매립형 처분시설(2026년) 등 관리시설과 기술 역량을 순차적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또한,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고준위방폐물 관리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세계 3위 수준의 방폐물 관리기술 역량을 보유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경주시 충효천길 19번지 40,395㎡의 부지에 건설된 공단 신사옥은 총사업비 405억원을 들여 지상 1층, 지하 1층으로 지어졌다. 김유신 장군묘와 경주 남산을 잇는 축을 기준으로 시각적, 공간적으로 기존의 자연문화 경관과 조화되도록 공단 직원들이 근무하는 업무 및 지원동 3동과 부속 건축물 3동을 배치했다.

(사진제공:원자력환경공단)한국원자력환경공단 경주 신사옥 전경

업무 및 지원동은 신답관, 다온관, 라온관 등 모두 3동의 건물로 구성돼 있다. 업무동인 신답관(信答館)은 ‘믿음으로 대답한다’는 뜻으로 투명한 소통으로 방폐물사업의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려는 공단의 의지를 담았다. 시민들에게 개방되는 다온관은 ‘모든 일이 다온다’는 의미로 중저준위 방폐물사업과 고준위 방폐물사업을 홍보하는 코라드 홍보관과 국제회의실이 자리잡고 있다. 다목적강당, 체력단련시설 등 직원 복지시설이 자리잡은 라온관은 ‘기쁨’, ‘즐거운’의 의미를 담았다.

신재생 에너지인 지열을 냉난방에 활용하고, 녹색 건축물 우수등급, 에너지 1등급 설계를 적용한 친환경 건축물이다.

공단 신사옥은 신경주역, 시외버스 터미널, 고속도로IC 등이 인접해 있는 교통의 요충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동부건설과 지역 건설업체인 범한종합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했다.

쾌적한 업무공간 창출과 기존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라 문화의 상징적 공간으로 달을 주제로한 중앙광장인 회월원(懷月園), 직원 복지공간인 달빛정원과 별빛정원, 포석정을 모티브로 한 곡수원(曲水園) 등을 조성했다.

옥상에는 주변 경관에 어울리도록 잔디를 심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도록 800m에 이르는 산책로를 만들었다. 건물 주변에는 다양한 나무를 많이 심었다. 멀리서 보면 마치 공원 속에 자리 잡은 연구시설 같은 친환경 사옥을 지향했다.

동서쪽 양측에서 걸어서 오를 수 있는 옥상 산책로에 올라서면 전면으로 경주의 젓줄인 형산강이 유유히 흘러가고 넓은 들판 너머로 남산, 토함산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사옥 뒷편으로는 선도산과 송화산이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으며, 사옥 앞 흥무로는 경주에서 첫손에 꼽히는 벚꽃길이다. 시민들에게 개방된 옥상 산책로와 홍보 전시관, 곡수원 등은 벌써 경주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천연기념물 경주개 ‘동경이’도 직원들과 함께 이사를 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지난 2011년 지역과 상생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이전 공공기관 최초로 본사의 경주 이전을 조기에 완료하고, 6년여 동안 구 경주여중을 리모델링해 임시 사옥으로 활용해 왔다.

공단은 2011년 12월 경주시 서악동에 사옥 부지를 매입하고 2013년 문화재 현상변경을 통과했으며, 2015년 12월 공사에 착수해 지난달 공사를 완료했다.

이종인 이사장은 “공단 신사옥 건립을 위한 문화재 현상변경 추진과정에서 경주시 및 경주시의회의 협조에 감사하며, 중저준위 및 고준위방폐물 등 후행 핵주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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