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구룡면, 백제우물 자원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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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구룡면, 백제우물 자원화한다
  • 송철호 기자
  • 승인 2017.08.0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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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부여군청)구룡면 만가정.구룡면 용당리에 보존되어 있는 우물로 백제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한때는 만호에 이르는 사람들이 먹었다하여 만가정이라고 부른다

[부여=글로벌뉴스통신]구룡면은 구룡천이 마을과 들을 가로질러 흐르고, 이옥강(구룡천이 금천과 만나는 곳의 상부지역을 이 지역에서는 이옥강이라고 부른다)을 만나 구룡평야에 생명수를 공급하는 천혜의 자연지형을 지니고 있다.

구룡면에는 옛날부터 마을에서 보존하고 있는 우물을 많아 이를 자원화하기 위한 시책을 구상 중이다. 우물이 가지고 있는 생명과 청정의 이미지를 너른 구룡평야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에 결합시켜 시너지 효과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우물은 수도가 없던 시절 음용수는 물론 빨래나 생활용수 등으로 활용되어 온 삶의 원천이었다. 지금은 간이급수 시설과 광역상수도 보급으로 우물을 사용할 일이 거의 없어 대부분 주변에서 사라졌지만 구룡면은 독특하게도 마을마다 한 두 개씩의 우물을 보존하고 있다.

우물을 귀히 여기는 사람들이 생산하는 농산물 아침딸기와 기름진 구룡평야에서 생산되는 쌀, 그리고 최근 재배가 급격히 늘어난 왕대추에 우물이 가진 생명력과 청정이미지를 적용하여 구룡면 특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마을에 분포되어 있는 우물의 현황을 조사하고 우물주변 정비사업과 우물물을 활용한 풍년기원제의 개최 등 대외 이미지 개선 방안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방종건 구룡면장은 “예전에는 올해처럼 가뭄이 심하면 우물물마저 말라 식수를 구하는데도 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러한 난관을 이겨내면서 지켜온 우물을 보존하는 것이 후손으로서 꼭 해내야 하는 사명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지켜낸 구룡면민들이 생산하는 값진 농산물에 그 의미를 담아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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