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산복도로에 '금수현의 음악살롱'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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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산복도로에 '금수현의 음악살롱' 개소
  • 권순만 기자
  • 승인 2013.07.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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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부산시청)
  부산시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1차년도 사업으로 추진한 중구 커뮤니티 문화센터인 ‘금수현의 음악살롱(중구 망양로 355번길 22)’ 건립공사를 완료하고 7월 25일 오후 5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금수현의 음악살롱(이하 음악살롱)’은 주민들의 욕구조사를 토대로 가장 시급한 불편사항 중 하나인 산복마을에 절대 부족한 문화시설을 확충하고 산복도로 주민들이 생활속에서 문화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건립이 추진되었다. 음악살롱은 지상2층 규모에 1층에는 소공연장, 2층에는 북카페를 갖추고 지역주민을 위한 소규모 공연과 독서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되었다.

  부산시는 건립 당시 건축물의 명칭을 도시재생사업의 취지에 맞게 ‘커뮤니티 문화센터’로 구상하였으나 한국전쟁 당시 산복도로 지역에 연고가 있는 예술인, 작가 등 유명 인사에 대한 재조명 작업을 하던 중 가곡 ‘그네’의 작곡가이자 당시 한국을 대표하던 음악가 중 한분인 금수현 선생의 집이 영주동 산복도로에 위치하고 있는 것을 알아내었다.

  이에 당시 부산으로 피난을 온 수많은 음악인, 문인들에게 거처를 제공해 주고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예술적 교류를 활발하게 지원하던 선생의 뜻을 기려, 금수현 선생의 혈육이자 세계적 음악가인 금난새 지휘자의 동의를 얻어 ‘금수현의 음악살롱’이라는 명칭으로 건축물을 명명하게 되었다.

  앞으로 음악살롱 시설물의 관리운영은 민간단체인 ‘문화독해운동/지식나눔공동체 이마고(대표 황정미)’에서 맡게 되며 △금수현의 가족 창작가곡제 △시낭송과 가곡의 밤 △금수현 선생님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한 그림책 창작 등 지역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금수현의 음악살롱’ 개소로 산복도로 주민들에게 부족하나마 문화 예술 활동을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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