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포스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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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포스터 공개
  • 이길희기자
  • 승인 2017.07.2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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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영화와 전시를 아우르는 뉴미디어아트 대안영상축제

[서울=글로벌뉴스통신]국내 유일의 뉴미디어아트 대안영상축제인 제17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이하 네마프)의 공식포스터가 공개됐다.

오는 8월 17일~25일까지 개최되는 제17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의 올해 슬로건은 ‘말, 분리, 표류의 가능성’으로 정해졌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통합을 이야기하면서 한편으로는 혐오와 차별의 언어, 반목이 곳곳에서 되풀이되고 통합을 누군가 이루어 주기 바라는 동시에 우리 자신은 타자와 끊임없이 분리하며 안도하고, 그 사이를 표류하고 있지는 않을까. 언어와 시각적 기제로 나와 너를 분리하고, 가르는 그 사이에 표류하려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표류의 가능성'으로 되돌아보고자 올해의 슬로건에 맞게 공식포스터도 제작했다.

이런 슬로건의 의미를 포스터에 담아내는 이번 작업은 홍이현숙 공공미술•미디어아트 작가와 장원호 디자이너가 맡아서 진행했다.

홍이현숙 작가는 오랜 기간 공공미술, 여성미술, 미디어 퍼포먼스 작품을 해왔으며, 본인의 작품 <폐경의례>에서 선보였던 ‘날기’의 한 장면을 반영해 거침없이 지붕 위의 하늘을 나는 용기와 표류에 내재된 방황이란 한계를 다양한 가능성으로 읽어낼 수 있도록 포스터에 흐르는 듯한 텍스트와 함께 담아냈다. 10년째 미디어아트 작품을 할 때마다 등장하는 꽃무늬 원피스가 이번 포스터에도 그대로 담겨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김장연호 집행위원장은 “도시의 지붕을 날아다니며 유영하는 모습은 불안하면서도 아찔한 해방감을 선사한다. 올해의 슬로건인 '말, 분리, 표류의 가능성'의 의미가 포스터에 함축적으로 표현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8월 17일~25일까지 개최되는 ‘제17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은 올해 50개국 130여편의 다양한 영상, 전시작품을 선보이며, ‘홍이현숙 작가전X: 수행의 간격’ 도 네마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성의 폐경, 세월호, 위안부, 재개발 등 현재의 사회이슈를 작품으로 담아낸 ‘홍이현숙 작가전X: 수행의 간격’ 에서는 총 7점의 영상작품이 전시되며, 네마프 기간 동안 아트스페이스오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신작 <광화문 스틸 라이프>(2017)과  <조촐한 추모>(2016), <폐경 의례>(2012), <북가좌 엘레지>(2009) 등의 작품이 전시되며, 다양한 주제가 어떻게 작가의 수행과 맞닿게 되는지 고찰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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