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치는 500명의 청소년 전쟁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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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북치는 500명의 청소년 전쟁을 선포
  • 김세연 기자
  • 승인 2013.07.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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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도지사 김문수)와 경기도문화의전당(이사장 조재현)은 7월 27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리는 천지진동페스티벌Ⅲ <대한민국 평화울림, 대한국민 평화열림>에 특별한 청소년들의 평화이야기를 담았다.

 한국형 엘 시스테마 (El Sistema) 세로토닌 드럼클럽, 학교폭력 가해자에서 평화 수호자가 되기까지!!!
 국민의사 이시형 박사가 제안하는 청소년 정서순화 프로그램인 세로토닌 드럼클럽은 가정과 학교, 학원, 친구들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예술교육을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이끌어내고자 조직했다.

 모듬북 활동을 통해 일명 행복 호로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청소년기의 예민한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세로토닌 드럼클럽은 실제로 서울대와 한양대가 지난해 1월~9월까지 드럼클럽 14개 학교의 학생들을 연구한 결과 왕따 같은 학교 폭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 부적응 학생들의 정서와 인성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분석됐다. 가정과 사회에 마음 둘 곳 없었던 청소년들이 북을 통해 삶의 기쁨과 희망, 공동체적인 관계 맺기가 회복되면서 변화의 가능성을 직접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영주 세로토닌 드럼클럽 김태현 학생(17)은 “예전에는 친구들을 괴롭히고, 집에도 늦게 들어가 부모님 속도 썩였지만 북을 치고 나서 많이 달라졌으며, 이제는 공부도 열심히 하고 난타도 더 많이 배워서 이 보다 더 큰 무대에서 난타 연기를 해보고 싶은 것이 꿈이다.” 라며 새로운 희망을 품기 시작했다.

 세로토닌 드럼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염경중학교  교사 박미경(53)는 “아이들이 북을 치기 시작하면서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학교 체육행사 등 무대경험 통해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인정받아 아이들의 자존감이 많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전국 27개 학교 500여명의 북치는 청소년,두드림으로 평화를 표현, 귀로 듣는 평화 메세지!!!
 정전 60주년 역사의 현장, 천지진동페스티벌에 세로토닌 드럼클럽 최초로 전국 27개 학교의 500여명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또한 김덕수 예술감독 지휘아래 1,000명의 사물패와 호흡을 맞추게 되는 청소년들은 나를 넘어 너와 우리를 이해하는 더 넓은 세상으로의 발돋움을 시작한다.

 평소 15명에서 20명의 학교별 활동을 하던 학생들이 대규모 공연에 참여하여 연습과정에서부터 리허설, 본 공연 등을 경험하며 협동심, 팀 스피릿 향상을 기대한다. 또한 김덕수 예술감독과 국악 선생님들의 전문적인 지도를 받으며 모듬북 실력향상에 도움이 됨은 물론 페스티벌에 참여 했다는 자부심과, 자신감이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문화행사가 아니라 각 계층별 ‘평화’를 나누고, 한 자리에 모두 모여 서로의 평화를 공유 하고, 지난 60년과 앞으로의 평화에 대해 소통하는 평화의 장이 된다. 이런 의미있는 페스티벌에 세로토닌 드럼클럽 학생들은 학교폭력으로 부터의 평화를 외치게 된다. 예술교육을 통해 변화된 스스로의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앞으로 학교평화의 전도사로 나서게 되는 것이다.

 세로토닌 드럼클럽 관계자는 “정전 60주년 기념으로 다함께 울리는 평화의 북소리가 38선 너머까지, 전 세계로 퍼져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세계평화에 대해 인식하고 평화를 위한 작은 실천을 하는 청소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모듬북의 두드림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페스티벌 참여자들은 모듬북의 울림으로 평화 메시지를 듣고 즐기는 세상에 어디에도 없는 정전 60주년 행사에 세로토닌 학생들과 함께 하게되어 기쁘다” 며 “청소년들이 만들어갈 대한민국의 평화로운 미래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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