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가족, 흥겨운 도시 ‘천안’에 놀러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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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가족, 흥겨운 도시 ‘천안’에 놀러왔어요!
  • 한월희 기자
  • 승인 2017.06.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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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험프리기지 거주 미군가족 50여명 초청 관광체험·견학~
(사진제공:천안시)주한미군기지에서찾아온 주민들

[천안=글로벌뉴스통신] 그러고보니 천안과 평택과의 거리는 전철만으로도 25분여 거리밖에 안된다. 맘만 먹으면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거리이다.

주한미군기지 이전이 평택으로 본격화되면서 평택과 인접한 천안시가 미군 가족들에게 천안을 알리기 위해 적극 나섰다.

천안시는 지난 17일 평택기지에 거주하는 미군가족 50여 명을 초청해 천안의 다양한 명소와 예술, 문화 등을 선보이는 관광 초청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미군 가족은 대부분 우리나라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천안시를 전혀 모르거나 잘 알지 못하는 이들로 터미널 일원의 문화예술 시설과 쇼핑, 맛집 등과 독립기념관, 그리고 천안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토요상설공연 등을 체험하고 견학했다.

특히, 6.25 전쟁 때 천안의 7.8 전투에서 전사한 미군 로버트 R. 마틴 연대장을 기념하기 위해 설립된 ‘마틴공원’을 방문해 그분의 얼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천안 고속터미널 일원에 입지해 있는 대형쇼핑몰을 비롯한 많은 상가와 의료시설을 둘러보고 문화예술 시설을 즐기며, 호두과자 등 천안을 대표하는 먹거리를 경험했다.

또 독립기념관을 방문해 미국도 영국의 압제에서 독립을 쟁취한 나라로써 공감과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마지막으로 천안시 풍물단의 전통공연에서는 한국의 전통 악기와 무용을 체험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 미군은 “천안의 볼거리와 먹거리에 새롭게 눈을 뜨게 됐다”며, “다시 기회를 만들어 천안에 재방문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천안시는 평택기지 미군과 가족에게 천안을 널리 알리고자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그 첫발로 미군부대와 연계해 관심있는 미군가족의 신청을 받아 초청관광을 마련하게 됐다.

내년까지 용산기지 내에 있는 주한미군사령부, 미8군사령부 등과 전방지역의 미2사단사령부 등은 평택시 팽성읍에 위치한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한다. 미군을 포함해 미군가족과 이와 관련된 인원 등 약 10만 여명 이상 거주지를 옮기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성환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평택에 주둔한 미군과 관계자들에게 천안을 알리고 각인시키는 계기가 돼 앞으로 더 많은 미군가족들이 우리 천안시를 찾길 바란다”며, “오는 10월 명동거리 일원에서 전국의 할로윈 마니아와 평택 미군가족의 유치를 위한 ‘도깨비축제’도 개최해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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