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가짜담배 사상 최대규모 밀수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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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가짜담배 사상 최대규모 밀수 적발
  • 송재우 기자
  • 승인 2017.05.3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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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담배 100만갑, 43억원 상당 적발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관세청

[대전=글로벌뉴스통신] 관세청은 담뱃값 인상을 계기로 시세차익이 큰 담배 밀수 시도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담배를 전략단속품목으로 지정해, 수입․반송화물,여행자 휴대품 등 반입경로별로 전방위 단속을 펼쳐 금년 1월부터 4월까지 233건, 100만갑, 시가 43억원 상당을 적발했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가짜담배 47만갑은 단일 사건으로는 관세청이 지금까지 적발한 가짜담배 중 사상 최대규모다.

이번에 적발된 주요 사건들의 특징은, 해외에서 담배를 컨테이너에 숨겨 밀수입하는 전통적인 담배밀수 수법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인증기관의 정품 증명서를 위조하여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47만갑)의 가짜담배를 정상담배로 위장 수입하였다.

세관의 통제가 제약된 자유무역지역에서 해외 수출하는 것처럼 꾸며 담배를 국내로 빼돌리는 동시에, 세관에 허위로 수출신고하고 국내로 밀수입한 사실이 발각되지 않도록 실제 해외로 발송하는 택배상자 속에 밀수입 담배의 중량만큼 과자 등을 대신 채워 넣어 전체 중량을 세관 신고 중량과 일치시키는 등범죄수법이 한층 진화했다.

관세청 윤이근 조사감시국장은 5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금연의 날(World No Tobacco Day)을 맞아,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유명 브랜드 담배를 거대규모로 밀수하던 기존방식에서 가짜담배또는 전혀 새로운 브랜드의 담배를 제조하여 특정국가의 암시장에 판매할 목적으로 수출․밀수입하는 방식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며 가짜담배 밀수에 대해 좀 더 세심히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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