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우성새마을금고 이사장 없는 경영 부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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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우성새마을금고 이사장 없는 경영 부실 우려
  • 최원섭 기자
  • 승인 2017.05.1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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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사퇴 출근 번복- 임원진 갈등 책임 회피- 중앙회 사태수습 미온적

[경주=글로벌뉴스통신]지역의 새마을금고가 서민금융의 터전이 아니고 특정 개인을 위하여 존재하느냐(?) 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사태를 수습해야할 임원진과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를 지도 해야할 중앙회의 미온적 태도로 금고의 부실 경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경주 우성새마을금고는 중소도시 서민금고로서는 자산규모가 천억이상이고 회원이 14,000여명인 대체로 규모가 큰 지역 새마을금고이다. 금고는 올해 초 A 이사장의 금고 불법경영에 대한 회원의 제보로 새마을금고중앙회로부터 감사를 받았다.  감사결과 이사장 1개월 직무정지처분에 따라 A이사장은 지난 3월20일부터 4월19일까지 직무가 정지되었다.

직무정지기간동안 금고업무는 부이사장이 대행하였으며 A이사장은 직무정지해제 전날인 4월19일 임원회의에 참석하여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하겠다 면서 4월 28일자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A이사장은 사직서를 제출한 4월28일이 지난 5월2일 아침 출근시간에 맞추어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출근하고자 금고에 들어 섰으며 사전에 정보를 입수하고 입구에서 기다리던 금고회원이 “사표를 내고 왜 출근하느냐?”면서 실랑이를 하다 저지를 당하여 돌아갔다. 

이후 몇차례 출근을 시도하였으나 대의원인 회원의 강력한 저지를 받고 돌아가게 되었다. 이로서 금고는 지금까지 20여일 금고 운영의 최고 결재권자인 이사장이 없는 책임자 공백 상태가 되었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 최원섭)경주 우성새마을금고 전경

이런 와중에도 금고의 운영 문제를 해결해야야할 임원회의는 소집조차 되지 않고 있으며 이사장의 사퇴에 따른 직무대행 조차도 선임되지 않아 금고의 운영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있다. 

금고는 이사장이 궐위시 부이사장이 부이사장까지 궐위시는 이사회에서 선임하는 이사의 순으로 이사장 업무를 대행 하도록 되어 있으며 이사회 소집 역시 부이사장이 소집 하지 않으면 감사가 소집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누구 한사람 이 사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은 보이질 않는다.

우성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중앙회에 이 모든 사태에 대하여 어떻게 하면 법과원칙에 따라 해결할수 있는지(?)를 질의 하였다'면서 '곧 해결될 것이다’ 고 말하고 있으나 A이사장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업무대행이 없는 상태가 20여일 지난 지금까지도 답변이 없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불안한 경영을 하고 있다.

한편 새마을 금고 중앙회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수습에 대하여 처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회원들은 금고 중앙회의 미온적 태도와 늦은 답변에 대하여 책임 회피가 아니냐면서 중앙회의 처사를 비난하고 있다.

지역 서민들의 금융편의와 재산증식을 위하여 설립한 새마을금고가 이사장의 사퇴와 출근의 번복으로 금고경영의 책임자도 없이 운영되고 있고 이를 지도 감독 해야할 중앙회는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회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경주 우성새마을금고의 미래가 어떻게 될것인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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