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훈,생면부지 암 환자에게 희망을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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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생면부지 암 환자에게 희망을 나누다
  • 이상철 기자
  • 승인 2017.05.1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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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소방서 골수 기증한 이성훈 소방관
(사진제공:부산소방안전본부) 중앙119안전센터 소속 이성훈(32, 소방사) 구급대원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 중부소방서(서장 김우영)는 중앙119안전센터 소속 이성훈(32, 소방사) 구급대원이 생면부지의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이식했다고 밝혔다.

이성훈 소방관은 자신의 조혈모세포가 필요한 환자를 위해 부산의 한 병원에서 조혈모세포를 채취해 백혈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기증했다.

이성훈 소방관은 2007년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 등록을 했고 평소 정기적으로 헌혈을 해 은장(30번 헌혈), 금장(50번 헌혈)을 수여 받기도 했다. 특히 그는 세포 기증을 위해 자발적으로 금연을 하는 등 건강관리를 꾸준히 해왔다.

(사진제공:부산소방안전본부) 자신의 조혈모세포가 필요한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채취해 백혈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기증

기증 신청 후 약 10년이 지난 올해 1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백혈병환자와 유전인자 일치자로 확인되었다는 연락을 받은 이성훈 구급대원은 기쁜 마음으로 병원에서 조혈모세포 채취 후 현재 회복 중에 있다.

조혈모세포는 일반 성인의 골수에 약 1% 정도의 적은 수로 존재하며 혈연 사이가 아닌 기증자와 환자의 조혈모세포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할 확률은 수만 분의 1로 매우 희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부소방서 이성훈 구급대원은 “구급활동을 하다 보면 위급한 상황에 처한 사람을 자주 만나게 되고 돌아가신 분들을 맞이하게 되면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절감하게 됩니다. 이번 조혈모세포 기증은 제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보람된 일이라 생각되고 119구급대원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아픔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119 대원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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