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위천면, ‘당산리 당송 영송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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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위천면, ‘당산리 당송 영송제’
  • 이길희기자
  • 승인 2017.02.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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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맞아 수호 영송에게 제 올려 마을 안녕과 발전 기원
   
▲ (사진제공:거창군)거창 위천면, '당산리 당송 영송제'

[경남=글로벌뉴스통신]거창군 위천면(면장 강국희)은 2월 11일(토)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당산마을에서 ‘거창 당산리 당송 영송제’를 지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초헌관 양동인 군수, 아헌관 강국희 면장, 종헌관 김종두 군의회 의장, 집례 강원석을 비롯한 마을주민과 이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례의식으로 치러졌다.

당산리 당송은 1999년 4월 6일 천연기념물 제410호로 지정되었고,수령은 6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18m, 사람 가슴높이의 둘레는 4.05m, 벌안이 330㎡나 되는 천연 거송이다.

오랜 세월 수많은 사건들을 겪으며 마을 지켜온 이 영송은 갖가지 전설과 신비로운 역사를 안고 있다. 1910년 일제의 침략으로 국권을 상실한 경술국치(庚戌國恥)가 있던 때, 1945년 광복과 1950년 한국전쟁을 겪을 때마다 몇 달 전부터 한밤중에 ‘우-응 우-응’하는 기음예고를 했다고 한다.

이날 영송제에 참석한 양동인 군수는 “신령스러운 당송에 제를 지내는 행사에 주민들과 함께 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하면서, “오늘 이 제례를 통해 어수선한 국가는 물론이고 거창군과 당산마을 주민 모두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한다.”라고 뜻을 밝혔다.

한편 당산 영송제는 주민들이 신령스러운 당송에게 해마다 정월대보름에 제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풍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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