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생물산업진흥재단 천연자원연구원(원장 이동욱)이 유럽 전역의 유기농산물 품질 검사 및 인증기관과 국제협약을 체결, 국제 유기농 품질인증기관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5일 전남도생물재단에 따르면 천연자원연구원은 국내에서 재배되는 유기농산물과 이를 이용한 제품의 국제규격 품질검사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스위스 프릭에서 바이오-인스펙타(Bio-inspecta AG)와 상호 국제협약을 체결했다.
바이오-인스펙타는 유럽 전역의 유기농 농산물 생산에 대한 품질검사뿐만 아니라 유기농 관련 제품의 품질검사까지 진행하는 품질검사기구다.
국제적 품질검사 교육 및 자문 과정은 물론 유럽의 각 나라마다 품질검사를 대행할 수 있는 자격 수료과정까지 제공하고 있다.
현재 바이오 파트너, 바이오 스위스, 데메터 등 유명한 품질검사기구가 바이오-인스펙타와 공동 품질자격증을 공유하는 파트너기관이다.
협약에 따라 천연자원연구원은 국내 최대 유기농 농산물을 생산하는 전남을 포함해 전국 유기농산물과 제품들이 국제적 품질기준 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재배교육부터 농산물의 국제인증까지 통합 지원한다.
이를 위해 전남도 생물산업진흥재단에 소속된 특화센터들과 유기농재배(생물방제)부터 가공(유기가공) 및 제품들의 품질검사까지 다양한 협력체계를 구축, 우리나라 유기농산물의 유럽 수출을 지원하고 국내에서도 국제표준규격에 합격한 농산물이 거래되도록 함으로써 유기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유럽 유기농산물의 국제 표준품질검사 및 인증을 대행하는 기관이 중국 등 아시아권역에 부족한 점을 감안, 앞으로 중국 및 동남아지역 나라의 유기농산물과 제품 품질검사를 포괄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준비도 착수키로 했다.
김선오 전남 천연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국내 친환경인증 농산물을 한층 고부가가치화할 수 있는 국제 유럽인증을 천연자원연구원을 통해 획득할 수 있게 돼 시간적․비용적․방법적 애로사항이 해결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국내 농가 및 기업들이 유기농산물과 제품들의 산업화를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