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고등학교 덕형관’ 등 3건 문화재 등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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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고등학교 덕형관’ 등 3건 문화재 등록 예고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06.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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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부산 경남고등학교 덕형관’ 등 3건을 26일 문화재로 등록 예고하였다.

  ‘부산 경남고등학교 덕형관(德馨館)’은 근대 모더니즘 양식의 원형(圓形) 평면으로 구성된 교육시설로, 건축가 이천승이 설계하였다. 원형 평면의 중심에 나선형 계단을 두고, 각 공간을 균등하게 6등분으로 구획하여 5개의 교실과  1개의 화장실·계단실을 둔 원통형(圓筒形) 건물이다. 1950년대 국내에 건축된 몇 안 되는 원형 교사(校舍)로 건축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인천세관 구 창고 및 부속동’에서 인천세관 구 창고는 좌우측 벽체의 디자인 요소가 뛰어나고, 구 선거계(船渠係) 사무실․구 화물계(貨物係) 사무실은 붉은 벽돌 건물로 좌우 대칭의 균형미를 보여주고 있다. 100여 년 전 인천개항과 근대세관의 관세행정 역사를 보여주는 항만 유산으로서, 역사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되었다.

  ‘인천 구 대화조(大和組) 사무소’는 일제 강점기 동안 인천항에서 조운업(漕運業)을 하던 하역회사 사무소 건물로, 근대일본 점포겸용 주택의 하나인 정가(町家, 마찌야) 유형의 건물이다. 인천 일본 조계지(租界地, 개항장 주변의 외국인 치외법권 구역)에 현존하는 유일한 정가 양식 건물로서 건축사적인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일제 강점기 하역노동자의 노동력 착취의 현장으로서 역사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되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록 예고한 ‘부산 경남고등학교 덕형관’ 등 3건에 대하여 30일간의 등록 예고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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