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고리·월성 원전 12기 가동중단해도 충분”
상태바
조경태, “고리·월성 원전 12기 가동중단해도 충분”
  • 박현진 기자
  • 승인 2016.09.23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진 이후 월성 1~4호기 가동중단에도 전력예비율은 20%를 웃돌아
   
▲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조경태 의원

[국회=글로벌뉴스통신] 공학 박사인 조경태 의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은 23일(금) 지난 12일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크고 작은 여진에 계속되고 있는 경주 주변의 고리·월성 원전 12기를 모두 가동중단 해야 한다고 촉구하였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12일 지진 발생 이후 월성 원전 1~4호기, 총 4기의 원전을 가동중단하고 안전점검을 하고 있지만, 나머지 고리, 신고리, 신월성 원전 등 총 8기의 원전은 지진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계속 가동하고 있다.

조경태 의원은 “지난 지진으로 가동중단된 월성 원전 4기의 안전성 평가가 끝나기도 전에 지속적이고 강력한 여진의 발생으로 주변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국민들 안전을 위하여 이번 지진의 진앙지와 가까운 고리, 신고리, 신월성 원전을 모두 가동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였다.

조경태 의원은 고리·월성의 모든 원전을 가동중단할 경우 전력수급에 차질이 있을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조경태 의원은 “현재 월성 원전 4기가 가동중단되어 있지만 전력예비율은 20%을 웃돌고 있다”며 “고리, 신고리, 신월성 원전 8기를 모두 가동중단해도 전력예비율은 12% 정도로 1단계 전력수급 비상경보(준비단계)*가 울리는 전력예비율 5%를 두 배 이상 초과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밝힌 최소 전력예비율 15%을 맞춘다고 해도 고리·월성 원전의 무리한 가동 대신에 쉬고 있는 발전설비를 활용하면 된다”며 “현재 우리나라 전력생산의 총 설비용량은 100GW에 달하지만 실제 전력생산량은 82GW에 불과하다”고 남아도는 전력생산여력을 꼬집었다.

조경태 의원은 “국민의 안전보다 우선되는 것은 없다”며 “안전성이 확실시 될 때까지 양산단층대에 위치한 고리, 신고리, 월성, 신월성 원전 총 12기를 완전히 가동중단하여야 한다”고 다시한번 강조하였다.

* [참고] 전력수급 비상경보 5단계

1단계 (준비): 예비전력 500만 kW, 전력예비율 5% 미만

2단계 (관심): 예비전력 400만 kW, 전력예비율 4% 미만

3단계 (주의): 예비전력 300만 kW, 전력예비율 3% 미만

4단계 (경계): 예비전력 200만 kW, 전력예비율 2% 미만

5단계 (심각): 예비전력 100만 kW, 전력예비율 1% 미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