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흑염소 고기 보양식 인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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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흑염소 고기 보양식 인기 높아
  • 윤채영 기자
  • 승인 2016.02.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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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식가들이 추천하는 겨울철 별미 -
   
▲ [사진:밀양시] 토종흑염소는 반 야생상태에서 방목되어 키워지는 흑염소는 몸에 좋은 여러 가지 산야초와 풀, 나뭇잎, 나뭇가지, 열매, 줄기, 뿌리까지 먹어치운다.

[경남=글로벌뉴스통신]  겨울철 보양식으로 알려지고 있는 흑염소 고기가 날씨가 쌀쌀한 겨울철에 미식가들에게 인기를 더하고 있다.
 
흑염소 고기는 예로부터 기력이 필요한 사람들이 몸을 지키기 위해 애용하던 식품이다. 흑염소 고기의 맛은 부드럽다. 고기가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 기력이 떨어진 몸을 보해준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체온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흑염소의 이러한 성질이 체온상승은 물론 기력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흑염소 고기는 풍부한 영양소가 고르게 함유돼 있어 영양보충이 필요한 사람에게 특히 좋은 것으로 되어있다.

흑염소 고기는 지방이 적은 반면, 단백질 등 영양분이 많은 식품이다.

찬바람 부는 겨울에는 몸에 좋은 것을 챙겨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 바람이 쌀쌀해지면 몸속도 쌀쌀해지고 기력은 더 빠져나간다. 긴 겨울을 대비해서 건강한 온기로 몸속을 뜨끈하게 지피고 기력을 채워두어야 한다.

몸속에 건강한 온기를 충전하고 싶은 사람이나 활력 넘치는 생활을 되찾고 싶은 사람이나 긴 겨울을 대비해 기력을 보충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흑염소 고기가 효과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추천이다.

경남 밀양의 영남알프스 산록에 있는 단장면과 산내면에는 풍부한 먹이가 있어 흑염소를 기르는데 적지로 꼽히고 있다. 이 지역에는 현재 89가구에서 1,600여 마리의 흑염소가 사육되고 있다.

밀양시 단장면 시전리 장진현(60살) 씨는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흑염소 300여 마리를 방목 사육하고 있다. 장씨는 표충사관광단지에서 ‘Y가든’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염소고기 요리로 유명하다. 이 식당에는 주말과 휴일에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맛볼 수 없을 정도로 흑염소 고기가 인기라고 한다.
 
밀양시 단장면 국전리 이정우(59살)씨는 국전 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200여 마리의 흑염소를 방목 사육하면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씨는 흑염소 중탕을 주로 판매하고 있는데 겨울 보양을 위해 주문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밀양 뿐만 아니라 양산, 울산 에서도 찾아오는 고객이 있다고 전했다.

흑염소는 다양한 문헌에서 양기를 보충하며 건강의 영약으로 신비한 약용동물이라고 소개될 만큼 최고의 약용동물로 귀하게 여겨왔다.

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친환경과 동물복지 개념의 축산업이 도입되면서 흑염소 고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토의 67%가 산지인 우리나라의 환경에 흑염소 사육의 접근성이 수월한 점 역시 고무적인 일이다.
 
토종흑염소는 반 야생상태에서 자란다.
흑염소는 몸에 좋은 여러 가지 산야초와 풀, 나뭇잎, 나뭇가지, 열매, 줄기, 뿌리까지 먹어치운다.

흑염소는 몸무게 30∼40kg로 염소 중에서 작은 편에 속한다. 뿔은 암수 모두 있는데, 수컷의 뿔은 크고 뒤로 많이 휘어지며, 암컷의 뿔은 가늘고 휘어짐이 약하다. 수컷의 턱에는 수염이 있다.

한국 재래 토종 흑염소는 아무거나 잘 먹고 추위에도 강하며 성질도 온순하다. 주로 식물의 잎, 줄기, 싹, 열매 등을 먹는다. 임신기간은 154∼160일이며 한 배에 2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수명은 10∼15년이다. 가축으로 사육하며 고기용이나 약용으로 쓰인다.

소비자들은 흑염소 고기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을 갖고 있지만 자주 먹지 못하는 이유로는 고기를 쉽게 구입할 수 없다는 점과 요리법이 다양하지 못한 점 그리고 흑염소 고기의 냄새에 대한 선입견은 해결해야 할 과제 이다.

흑염소 고기의 효능에 비해 유통의 비활성화, 다양한 요리법 개발의 필요성 등이 흑염소산업의 발전을 위해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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