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워킹맘을 위한 ‘정왕 어린이집’ 개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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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워킹맘을 위한 ‘정왕 어린이집’ 개원식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05.25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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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 허창수)는 5월 23일(목)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서 시흥시, 한국산업단지공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산업단지 중소기업 워킹맘을 위한 ‘정왕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졌다. 금번 개원한 ‘정왕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은 산업단지 근로자 특성을 고려해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맞춤형 어린이집이다.

 9,400여 개 기업이 입주한 시화산단은 근로자 수가 9만 8천명에 이르고 여성 근로자도 전체의 18%인 1만 7천명에 달하는 곳이다. 이처럼 보육 수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시화산단 내 어린이집은 1곳에 불과했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의 ’12년 조사결과, 시화산단 근로자의 73.8%가 자녀 양육으로 인해 퇴사를 고민한 적이 있다고 응답할 정도로 그간 이 지역의 보육여건이 열악했던 셈이었다. 그러나 경제계 공동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인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이 개원하면서 시화산단 내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자녀 보육 여건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에 개원한 어린이집은 저출산 문제 해소와 여성인력 활용 증대를 위해 전경련이 2009년부터 진행 중인 보육시설 건립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특히 ‘정왕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은 이용자의 60%가 시화산단 근로자이며, 정원 137명 규모로 영아동, 유아동 2개동으로 건립되었다.

 이날 개원식에서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이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보육 고민을 해결하고 일하기 좋은 일터로 거듭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왕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천숙향 원장은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밤 10시 30분까지 운영되기 때문에 야근하는 부모님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은 편”이라며, “학부모 수요에 따라 앞으로 24시간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제계가 힘을 모아 산업단지에 어린이집 7개소 건립
새로운 동반성장의 모델 제시

전경련은 시화산업단지를 비롯해 지난 4년간 산업단지 내 어린이집 7개소 건립을 추진해왔다. 오산 가장산업단지, 김포 골든밸리, 광주 첨단산업단지, 디지털 산업단지, 시흥 산업단지 등에 어린이집 5개소 건립을 완료해서 총 540여 명의 중소기업 워킹맘에게 혜택을 주고 있으며, 현재 천안 제4산업단지, 남동산업단지에 어린이집을 건립 중이다. 한편, 내달 초에는 광주 첨단산업단지 어린이집에서도 개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같은 노력에 대해 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경제계가 공동으로 짓는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이 중소기업 인력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젊은 여성들을 많이 채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경제계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건립사업에 대해 산업단지 측 문의가 많다”며, “앞으로도 동반성장 차원에서 중소기업 밀집지역 등에 어린이집 건립을 적극 추진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제계 보육지원사업’은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 문제와 취업여성들의 출산·육아 부담으로 인한 중도 퇴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경련과 경제계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8년간 전국 100개소 건립을 목표로 보육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등 16개사가 참여하여 현재 전국에 52개소가 완공(40개소) 또는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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