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산수리 미륵불 제자리찾기 청원서, 호암미술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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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산수리 미륵불 제자리찾기 청원서, 호암미술관에
  • 윤채영 기자
  • 승인 2015.10.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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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산시] 김영인 서산시부시장(앞줄 왼쪽에서 다섯째)이‘해미면 산수리 미륵불 제자리 찾기 청원서’를 호암미술관 책임관 조우영(앞줄 왼쪽에서 넷째)씨 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2)김영인 서산시부시장(우측)이‘해미면 산수리 미륵불 제자리 찾기 청원서’를 호암미술관 책임관 조우영(좌측)씨 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3)청원서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글로벌뉴스통신] 서산시는 지난 2일 삼성문화재단 호암미술관을 방문해‘해미면 산수리 미륵불 제자리 찾기 청원서’를 전달했다.

농특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이완섭 서산시장을 대신해 김영인 부시장이 서산시 대표로 전달했다.

지역구 의원인 김기욱 의원과 윤영득 의원이 서산시 의회 대표로 참석했으며 불교계에서는 천장사 허정스님과 옥천암 무구스님이 자리를 함께 했다.

주민청원운동의 중심인 해미면에서는 강현목 산수리 이장, 맹의재 산수리 경로회장, 김근복 해미이장단협의회장, 그리고 주민 유갑용씨가 참석했다.

지난 5월 산수리 미륵이 호암미술관에 전시되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서산시가 반출 경위 등을 조사하고 마을 주민들과 현장을 확인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이후 산수리 미륵을 본래의 자리로 모셔와야 한다는 취지로 해미를 중심으로 청원운동이 시작됐으며 지난 7월 13일 수덕사 공승법회를 시작으로 불교계가 본격적으로 동참하면서 범시민운동으로 확산돼 현재 7,566명의 서명이 취합됐다.

청원서에는 산수리 미륵이 외지로 반출된 경위서와 서산시 의견서를 비롯해 미륵을 되찾고자 하는 산수리 주민의 염원이 담긴 청원서와 서명부가 담겼다.

또 미륵 친견 진술서와 결의문, 산수리 주민의 생생한 구술증언 녹취록과 영상이 포함됐으며 1982년 반출 이전 산수리 미륵에 대한 관련 기록물로 1981년 읍면소재 미륵불 조사서가 첨부돼 있다.

그 밖에 해미읍성의 사방비보를 담당했던 동서남북 4기의 미륵에 대한 소개와 호암미술관 미륵과 현재 산수리에 새로 조성된 미륵의 비교분석도 함께 실려 있다.

이날 시민대표 일동은 현장에서‘산수리 미륵불 환수 청원 성명서’를 발표하고 미륵을 되찾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500여년을 해미읍성의 역사와 함께 한 산수리 미륵불을 제자리에 모시는 것은 우리의 책무이며, 현재 산수리에 새로 조성된 모조 미륵불의 존재와 산수리 주민의 생생한 증언이 바로 객관적인 증거”라고 주장하며 환수의지를 공식적으로 천명했다.

아울러 대기업 삼성그룹의 덕망을 기대하면서 산수리 미륵불의 가호아래 삼성의 발전과 이건희 회장의 쾌유를 축원하기도 했다.

호암미술관에 청원서를 전달한 이후에도 산수리 미륵을 제자리로 찾기 위한 청원운동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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