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토지> 무대 악양에 박경리 동상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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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토지> 무대 악양에 박경리 동상 서다
  • 윤채영 기자
  • 승인 2015.09.3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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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평사리 최참판댁 농업전통문화전시관 앞마당…1.80m 브론즈 입상
   
▲ [사진:하동군] 소설 <토지> 무대 악양에 박경리 동상

[경남=글로벌뉴스통신]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하동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에 대한민국 대표 여류소설가 박경리(1926∼2008) 선생의 동상이 세워졌다.

  하동군은 박경리 선생 타계 7주년을 맞아 선생의 문학적 삶과 뜻을 기리고자 평사리 최참판댁 하동농업전통문화전시관 앞마당에 선생의 동상을 건립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한·러 수교 25주년을 맞아 한국과 러시아 민관산학협의체 한-러대화(KRD)가 서울 명동에 러시아의 대문호 알렉산드르 푸시킨 동상 건립과 함께 상트페테르부르크, 선생의 고향 통영, 삶터인 원주, <토지>의 무대 하동에 선생의 동상을 건립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평사리 최참판댁에 건립된 선생의 동상은 조소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권대훈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교수가 맡았다.

  브론즈 재질의 동상은 대지(땅)를 의미하는 높이 45㎝의 책 모양 좌대에 생전 선생의 성품대로 소박하고 아담한 1m 35㎝ 높이의 입상으로 건립됐다.

  특히 동상 제작과정에서 생전 선생의 성품과 인상, 즐겨 입던 복장 등에 대해 딸 김영주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의 도움을 받고 이를 적극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선생의 동상이 건립됨에 따라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토지문학제 둘째 날인 오는 10일 오후 3시 현장에서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평사리 최참판댁은 <토지>의 배경지로 2001년 조성된 이후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2004년 SBS드라마 ‘토지’를 비롯해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장소로 각광받는 하동군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하동군 관계자는 “최참판댁에 선생의 동상이 건립됨에 따라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포토존으로도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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