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진전될수록 노동계도 글로벌한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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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 진전될수록 노동계도 글로벌한 대응해야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05.0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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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진국 한국노총 위원장은 현지시간 9일(목) 오전 9시(한국시간 9일(목) 오후 10시) 미국노총(AFL-CIO) 리차드 트럼카 위원장과 만나 양국의 노동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진국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양국 노동계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미국과 한국은 거리상으로는 멀지만 정치, 외교, 안보, 경제, 무역, 노동의 측면에서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면서 “특히 한국과 미국의 노동계는 한미 FTA 공동 대응,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노동자의 기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류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안타깝게도 양국의 경제와 노동현실은 아직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뒤,  “한국의 경우, 비정규직 급증과 차별 심화는 사회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전체 사회의 통합을 위협하고 있고, 노조 조직률 하락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 역시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양국의 노동상황은 비슷하기 때문에 한국과 미국의 노동계는 더욱 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면 서 “세계화가 진전될수록 노동계도 글로벌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진국 위원장은 또 한국노총의 현안과 운동 방향에 대한 입장도 설명했다.

 문진국 위원장은 “현재 한국노총에서는 조직률 제고를 위해 정규직 중심의 노동운동에서 탈피하여 비정규직과 소외계층을 위한 노동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한국노총은 ‘개입과 견제’, ‘연대와 협상’을 병행하여 현 상황을 타개해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복수노조 및 타임오프제 등 노조법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대응책과 현실적인 대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라면서 “경제민주화, 복지확대, 일자리 확충 및 경제위기 극복과 관련해서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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