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하수처리장 세계 최대의 지하 처리장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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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하수처리장 세계 최대의 지하 처리장으로 변신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05.0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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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는 수영하수처리시설 1차 시설개선사업이 순조롭게 완공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5월 8일 오후 4시 수영하수처리장에서 허남식 부산시장, 김석조 시의회의장,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한다.

 이번 준공식은 풍물패 등의 식전행사에 이어 오후 4시부터 45분간 △개식선언 △건설유공자 표창 △축사 및 테이프 컷팅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수영하수처리장(동래구 안락동 부산환경공단 내)은 지난 24년 동안 수영하수처리구역(수영구, 동래구, 연제구 등)에서 발생한 하루 22만 톤의 생활하수를 표준활성슬러지 공법으로 처리해 왔다. 그러나, 최근 시설의 노후화 및 상류의 분류식 관로 공사로 유입수질이 악화되면서 기존 공법으로는 2008년부터 강화된 방류수 수질기준을 준수하기 어려워 고도처리공법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는 총 1,15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존 1단계처리장의 절반을 철거하고 철거한 부지를 70%만 사용하면서도 하루 10만 톤을 처리할 수 있는 완전지하화 형식의 하수처리장을 지난해 12월 완공하였다. 신설 하수처리장에는 0.04㎛의 분리막을 이용한 MBR공법을 적용하였으며, 6개월간의 종합시운전 결과 생활하수를 강화된 법정방류수질 기준의 10% 이내로 처리 후 방류하여 방류수역인 수영강의 수질 개선에 크게 기여하였다.

 또한 지하화된 구조물 지상에는 4,834㎡ 공원을 조성하여 주민들에게 휴식과 힐링의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공원은 △어방광장(시민전시공간) △물너울탐방로 △수영8경 탐방로 △해사너울길 등 총 4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어 단순한 휴식 공간 뿐 아니라 지역문화를 알 수 있는 공간으로도 자리매김 하고 있다. 

 아울러 수영하수처리장내에 하루 22만 톤의 하수를 처리하는 표준활성슬러지 공법의 2단계 하수처리장을 질소제거 기능을 높인 MLE공법으로 개량하는 공사도 완료하여 강화된 동절기 방류수질 준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MLE(Modified Ludzak Ettinger) : 표준활성슬러지법의 개량공법으로 반응조 내의 상태를 무산소-호기성으로 유지시켜 질소제거를 도모하는 공법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1차 사업의 성공적인 준공으로 부산시가 세계적인 하수처리 선진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향후 2차, 3차 사업도 단계별로 시행하여 환경기초시설인 하수처리장이 더 이상 혐오 시설이 아닌 도심속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부산시의 또 다른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지난 1988년 설치되어 24년간 사용해온 수영하수처리장이 최첨단 MBR공법을 통해 지하는 처리장, 지상은 친환경적 공원을 갖춘 세계 최대의 완전지하화 처리장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 MBR(Membrane Bio-Reactor) : 하수를 미생물을 이용하여 생물학적으로 분해한 후 분리막(0.04㎛)을 통과시켜 부유물질, 대장균 등을 제거하는 공법

   
▲ (사진제공:부산시청)<2028년 부산 수영하수처리장 전체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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