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국회 환노위, 기상청 대상 "기후위기 대응 강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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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국회 환노위, 기상청 대상 "기후위기 대응 강화하겠다"
  • 임말희 기자
  • 승인 2024.10.1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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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뉴스통신 임말희 기자)국회 환노위의 기상청 국정감사 현장
(사진:글로벌뉴스통신 임말희 기자)국회 환노위의 기상청 국정감사 현장

[국회=글로벌뉴스통신]]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안호영)가 11일(금)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기후위기 감시·예측의 총괄·지원 기관으로서 기후위기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올해 발생한 이상기후를 언급하면서 예보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간당 100㎜가 넘는 기록적 폭우가 16번 쏟아졌고, 9월까지 이례적인 폭염과 열대야로 올해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열대야가 발생한 해로 기록됐다”며 “예보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어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 임말희 기자)국회 환노위의 기상청 국정감사 현장
(사진:글로벌뉴스통신 임말희 기자)국회 환노위의 기상청 국정감사 현장

국회의 관심도 예보 정확도와 기후위기에 집중됐다. 국민의힘 의원은 “자국의 예보를 신뢰하지 못해 외국의 기상정보를 보는 이들도 있다”며 “기후변화가 심해지면서 기상청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기상 오보로 국민이 더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은 “매년 정확한 예보를 위해 수치예보모델을 개선하고 관측장비 확충, 예보관 역량 강화를 말하는데 예보 정확도를 보면 유럽보다 낮다”며 “올해 서울·경기·인천에 100㎜ 이상 비가 내린 사례 중 60㎜ 이상 오차가 발생한 사례는 17건이 있었고, 이중 3건은 150㎜ 이상 오차가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환노위 의원들은 관측장비와 예보관을 늘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의원은 예보 분석관과 연구원 부족이 예보의 정확도 향상과 기후변화 예측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역량이 있는 예보관은 그 수가 부족하고, 연구원은 연구소가 제주에 있어서 이직과 휴직, 퇴사가 잦아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며 “호우특보 발령건수와 근무시간은 늘어나 예보관들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제대로 예보할 수 있는 여건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 임말희 기자)이날 국회 환노위의 기상청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장동언 기상청장
(사진:글로벌뉴스통신 임말희 기자)이날 국회 환노위의 기상청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장동언 기상청장

이에 대해 장 청장은 “정원 증원을 계속 요구했지만 그동안 성과가 거의 없었다”며 “국회에서 도와주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측 장비를 둘러싼 질의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의원은 “지역 차별이란 말이 나올 만큼 지역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의 조밀도가 다르다”며 “4년 전에도 지적된 문제인데 수도권과 지역의 면적 대비 AWS 숫자에 차이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장동언 청장은 “호우재난문자를 발송하면서 AWS가 없는 지역의 문제를 많이 체감했다”며 “대구·경북 지역은 간격이 15㎞인 곳도 있는데 12㎞대로 좁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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