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글로벌뉴스통신]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024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의 시 대표단으로서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이 지난 30일 오전 주두바이 대한민국 총영사(이하 총영사)를, 오후에는 두바이시장을 면담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일(목) 밝혔다.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은 매년 방문하는 도시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과 함께 민간 외교활동을 펼치는 공공 외교 사업이다. 올해는 9월 20일 출정식을 시작으로 10월 2일까지 11박 13일간 카자흐스탄 알마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사마르칸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방문해 공공 외교활동을 펼쳤다.
먼저, 오전에는 주두바이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올해 8월 부임한 이범찬 총영사를 만나 부임을 축하하고, '유라시아 도시외교단' 사업 추진과 관련 해 총영사관의 지원과 협조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총영사로부터 정치·경제·사회·종교 등 전반적인 두바이의 현황을 청취한 후 우리나라와 협력 가능한 분야 및 부산 기업 진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 부시장은 부산 기업의 지원 확대에 대해 각별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총영사는 부산이 바다와 대륙을 연결한다는 지정학적 측면에서 두바이에 못지않은 이점을 가지고 있어, 2030년 북극항로 시대가 열리면 기항지로서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와 국제금융도시로서의 비전을 살려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고, 두바이와 자매도시인 부산과의 협력과 지원에 깊은 관심을 가지겠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이날 오후에는 두바이시청에서 다우드 압둘라흐만 알 하지리(Dawood Abdulrahman Al Hajri) 시장을 면담해 시의 '글로벌 허브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노력과 준비 사항을 알리고, 자매도시로서 부산과 두바이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당부했다.
먼저, 이 부시장은 부산이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을 보유하고 있고, 부산항을 중심으로 해상무역과 물류산업이 발달해 있는 동시에 매년 2백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어 두바이와 여러 면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부산은 두바이와 같은 글로벌 허브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현재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이며, 24시간 운영 가능한 신공항 건설과 북항 재개발 등 관련 시설(인프라) 조성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어 허브도시로서의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에, 알 하지리 두바이시장은 부산시 대표단 방문을 환영하며 부산과 두바이 양 도시는 이미 다양한 기업들이 교류하고 있고, 앞으로 서로 협력할 부분이 상당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자매도시로서 앞으로 더욱더 발전된 협력관계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두바이시장의 환영과 지지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으로의 성공적인 도약에 두바이의 사례가 좋은 모델이 될 것이고, 부산과 두바이가 미래를 함께 열어가기를 바란다. 앞으로 지속적인 협조와 지원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하며 이날 접견을 마무리했다.
한편, 두바이는 시와 2006년 자매도시 관계를 맺고 꾸준히 교류해 오고 있다. 항만, 공항, 철도를 연결한 복합운송체계(트라이포트) 구축과 대규모 물류 시설(인프라) 투자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성장한 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