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글로벌뉴스통신] 울산시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 등 야외활동에 나서는 시민들에게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가을철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감염되는 열성 질환이다. 털진드기에 물리면 1~3주 이내에 발열, 근육통, 오한,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검은 딱지(가피)가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38℃ 이상의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예방백신이 없고 치명률이 18.7%에 이르는 등 위험성이 매우 높아 예방수칙 준수와 환자 조기인지 및 적기 치료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쯔쯔가무시증은 전국 944명, 울산시 10명이 발생하였고,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전국 83명, 울산시 2명의 환자가 발생하였다.
이 외에도 감염된 설치류의 배설물에 의해 감염되는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 설치류 매개 감염병 또한 주의해야 할 가을철 발열성 감염병이다.
감염병 예방수칙으로는 ▲야외활동 전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장 입기(밝은색 긴 옷, 모자, 목수건, 목이 긴 양말, 장갑 등),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야외활동 중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사용하기, 풀 위에 옷 벗어놓지 않기 ▲야외활동 후에는 귀가 즉시 옷은 털어서 세탁하기 등이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야외활동 후 발열, 오한 등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받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