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 도시재생기반 바이오.의료 R&D 거점으로 조성
상태바
홍릉, 도시재생기반 바이오.의료 R&D 거점으로 조성
  • 송재우 기자
  • 승인 2015.04.01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홍릉 인프라「홍릉연구단지 재생 및 활성화 추진 계획」발표
   
▲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서울특별시

[서울=글로벌뉴스통신] 6,70년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전초기지이자 한국과학기술의 요람이었던 ‘홍릉’이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바이오‧의료 R&D거점’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 홍릉 인프라「홍릉연구단지 재생 및 활성화 추진 계획」발표>

서울시는 바이오 R&D 앵커 및 클러스터 조성,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연구단지의 공유 개방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홍릉연구단지 재생 및 활성화 추진계획」을 4월 1일(수) 발표한다.

홍릉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산업연구원‧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5개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됨에 따라 새로운 위상정립 및 기능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과거 40년 이상 지역사회와 단절돼 변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며 홍릉 발전을 견인할 신성장동력 부재가 산업경제 생태계를 열악하게 만들고 있어 체계적인 전략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홍릉, 연구기관 및 대학 등 바이오‧의료 R&D 거점으로 핵심 역량 보유>

서울시는 그간 다양한 논의를 통해 홍릉의 바이오의료 R&D 거점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 이 분야를 적극 육성‧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 의료 산업’은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고령화‧만성질환 증가 등 인구변화에 따라 관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홍릉은 인근에 2개의 상급종합병원, 생물학‧의공학 등 기초연구가 특화된 KIST, KAIST 등 기초연구기관,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을 지원하는 한국기술벤처재단 등이 입지해 있어 병원‧연구기관‧대학 간 인력‧기술‧장비 등 네트워크 구축이 용이해 바이오 의료 산업 육성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점-선-면 단계별 확장을 통해 바이오‧의료 R&D 거점으로 조성>

서울시가 이번에 발표한 ‘홍릉연구단지 재생 및 활성화 추진계획’은 도시재생을 바탕으로 점(바이오의료 R&D앵커) → 선(바이오의료 R&D 스트리트(거리)) → 면(바이오의료 R&D 클러스터) 3단계 단계별 확장을 통해 R&D 거점을 조성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한다. 이를 통해 동북권 균형 발전을 위한 전초기지를 마련, 서울형 창조경제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농촌경제연구원 바이오 의료 R&D앵커로 조성, 개방‧혁신의 오픈R&D 구현>

먼저 서울시가 매입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16년까지 ‘바이오의료 R&D 앵커’로 탈바꿈된다. ‘바이오의료 R&D 앵커’는 중개연구‧기술거래 등 ‘R&D지원’, 특허‧ 벤처캐피탈‧법률‧회계경영지원 등의 ‘경영지원’, IR교육‧기술거래‧교육‧창업교육 등 ‘전문인력양성’의 목적을 지닌 개방과 혁신의 오픈 R&D 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앵커는 신관‧본관‧별관동으로 구성된 현재의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을 리모델링해 조성된다. 동 건물에는 바이오·의료 스타트업 입주공간, 제약회사 오픈 이노베이션 팀 입주 공간, 연구개발 공용장비 지원공간, 산학연네트워크 공간, 리빙랩(Living Lab)공간 등으로 조성되며 일부는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앵커에 입주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방안도 내놓았다. 입주한 기업은 바이오의료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확실히 돕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임대료 감면‧서울형 R&D 사업연계 등 입주관련 인센티브는 물론, 마케팅‧법률자문, 바이오 의료펀드, 관계 연구기관과의 MOU체결을 통한 공동 연구장비 사용 및 기술의 상용화 지원을 통해 입주기업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계획이다. 입주기업은 금년 하반기 운영기관을 선정 후 내년 상반기부터 모집을 할 계획이다.

<회기로를 중심으로 R&D 스트리트 조성, 우수바이오기업 및 해외연구소 등 유치>

둘째, ’17년부터 중장기적으로 회기로를 따라 ‘바이오의료 R&D 스트리트’를 조성해 관련 우수기업 및 해외연구소 등을 적극 유치한다. 이를 위해 우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내 가용부지를 중심으로 동 지역을 점진적으로 개발‧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세부 추진계획은 서울시 관계부서 및 기관 등과의 협의를 통해 구체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중앙정부가 구상 중인 ‘글로벌 창조지식 과학문화단지 조성계획’과도 연계하여 동 지역을 명실상부한 창조경제 거점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KIST-KAIST-고대-경희대병원 등의 네트워크를 통한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조성>

셋째, KIST-KAIST-고려대-경희대병원 등과 연계, 장기적으로 산업-교육-연구-기술-인력이 연계된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홍릉연구단지의 기초연구기술을 대학 및 병원 등과 연계해 임상,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바이오 의료 R&D 클러스터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단계별 추진 계획은 정부 및 관계기관과의 지속적 협의 및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지역주민 위한 공간 조성 및 접근성 확대로 지역사회와의 공생추구>

또한 서울시는 농촌경제연구원 일부 공간의 지역사회 환원, 홍릉 숲에 대한 접근성 확대, 배후지역과 연계한 도시재생 등을 통해 홍릉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연구단지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금년 상반기 중 타운홀 미팅 및 공청회 등을 개최하여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하는 등 개발방향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홍릉단지의 재생을 통해 동북권 균형발전의 新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서울형 창조경제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홍릉의 우수 연구인프라와 인력을 활용하여 바이오‧의료 중심 산업생태계를 구축,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또한 폐쇄된 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홍릉 연구단지의 접근성을 높여 시민과 공존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