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신동방정책과 강원도 북방정책은 윈윈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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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신동방정책과 강원도 북방정책은 윈윈 전략
  • 송재우 기자
  • 승인 2015.03.24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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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와 러시아 알타이주 간의 우호교류협정 체결
   
▲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강원도청

[강원=글로벌뉴스통신] 강원도는 지난 3월 16일 러시아 사하공화국 정부대표단과 연내 전세기 취항을 협의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러시아 알타이주 정부대표단과 3월 24일(화)오전 10시50분에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지방 실리외교를 위해 경제교류 확대를 전담하는‘글로벌원 정대’를 가동했는데 한 가지씩 구체적인 사업으로 가시화 되고 있어 그 성과가 기대된다. 특히 한-러 교류협력의 진전을 위해서는 정치지도자들의 관심과 정책적 지원이 필수이고 상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협력구조를 만드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강원도는 오래 전부터 연해주, 사하공화국, 하바롭스크, 캄차카주, 사할린 등 극동시베리아 지역을 중심으로 교류를 확대하여 왔다. 러시아 연해주와 1998년 5월 27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 무역사무소를 설치 운영(주재관 파견) 중이며 DBS크루즈페리와 양양공항 간 전세기도 운항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현재 동방정책(아시아, 태평양 진출 전략)을 추진 중이다. 푸틴 대통령은 극동개발부를 창설하고 ‘극동 및 바이칼 지역 사회경제발전전략 2025’ 3단계 전략 수립하는 등 극동지역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블라디보스톡을 신동방정책의 성장 거점으로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훈춘~나진 간 54㎞ 도로 확포장이 2012년 9월 완료되었고 나진~하산 철도개통 또한 2013년 9월 완성됨으로써 하산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이러한 강원도의 북방정책과 러시아의 동방정책은 양 지역정부가 상생 발전 할 수 있는 윈윈전략으로 나아가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금번 방문단은 벳사라보프 D. V. 알타이주 부지사를 단장으로 보건의약주무국장, 국제지역관계국장, 관광레저휴양발전국장, 투자프로젝트 심의・조성과장 등 정부대표단 6명과 사슴농장을 경영하며 녹용치료휴양지를 운영하는 ‘판토프로젝트’ 사장, 비타민나무(감탕나무) 열매와 씨 등으로 쥬스, 오일 제품을 생산 수출하는 ‘알타이-잔도른’ 사장, 사슴농장 및 펜션/휴양시설, 통나무 건설회사 등이 연합된 홀딩그룹 ㈜‘알타마르’ 대표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정부대표단과 함께 방문한 기업대표단은 협정체결 못지않게 투자설 명회와 기업 간 1:1 무역상담에 관심을 표했고 강원도에서 러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게는 좋은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국제교류과)는 3월 24일 양 지방정부 간 우호교류협정 체결식 및 기업 투자설명회를 마친 후 원주의료기기TP, 누가베스트, 원주기업도시, 원주기독병원(의료관 광)을 시찰하고,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시설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세부 일정을 밝혔다.

특히 이번에 협정을 체결하는 알타이주는 러시아에서 녹용 생산 1위(러시아 전체의 90% 이상 생산)인 지역이고 비철금속 광산과 카자흐스탄 금속공장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철도, 고속도 로, 공항 및 양질의 통신 접근성이 우수한 곳으로써 중앙아시아 교통 물류의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는 등 발전 잠재력이 큰 지역이다.

러시아와 몽골 등 현지 경험이 풍부한 서경원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지금까지는 지리적 장점 때문에 인접 지역 중심의 국제교류를 펼쳐 왔지만 이제부터는 거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강원도 북방정책의 핵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사람과 물자의 이동을 활성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면서 “관광과 경제 성과 중심의 실리외교를 위해 새로운 교류 거점을 앞장서서 개척하겠다.”고 글로벌&투자통상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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