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내 집 마련… 저렴한 서부.북부에서 노려볼까
상태바
수도권 내 집 마련… 저렴한 서부.북부에서 노려볼까
  • 송재우 기자
  • 승인 2015.03.19 1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1년간 수도권 택지지구 3.3㎡당 평균 분양가 1228만원
   
▲ (사진제공:더피알) 의정부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1차 조감도

[서울=글로벌뉴스통신] 본격적인 봄 분양시즌 시작과 함께 분양시장 호조가 이어지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금리 인하까지 단행되면서 최근 신도시에서 분양한 한 아파트는 견본주택 오픈 3일간 3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이 같은 인기 지역은 웬만한 자금 없이는 접근하기 어려울 만큼 분양가가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싼 가격만 보고 분양 받으면 나중에 팔고 나오는 데 어려움이 따르기도 해 선택이 쉽지 않다.

인기 많은 경기 남부•동부권역…문제는 가격

경기지역 중에서도 강남 접근성이 좋은 경기 남부 또는 동부권은 소비자들의 관심만큼 분양가가 높거나 매매 가격이 높다. 금융결제원 통계를 기준으로 최근 1년여간(2014년 1월~2015년 3월) 수도권 신도시와 택지지구에 분양된 아파트들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228만원으로 나타났다. (고가 펜트하우스 제외)

이 기간 분양된 곳 중 위례신도시 하남권역이 3.3㎡당 평균분양가가 173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위례신도시 성남권역이 1725만원, 광교신도시 1568만원, 하남미사강변도시 1387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현재 경기도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919만원으로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경기도 평균보다 높은 곳은 총 11곳뿐이다. 과천시가 2255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성남시(1510만원), 광명시(1190만원), 안양시(1125만원), 의왕시(1111만원), 하남시(1047만원), 구리시(1037만원) 등의 순이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수도권 남부권 또는 동부권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용인, 수원, 성남 등 남부권역은 경부고속도로, 분당선 등과 하남, 구리 등 동부권역은 한강변 또는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을 통해 강남권으로 쉽게 진입할 수 있는 곳들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기 북부•서부권역 실수요자들에게 안성맞춤

같은 기간 수도권 북부권, 서부권역 주요 택지지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경기 평균(1228만원)보다 낮았다. 의정부시 903만원, 김포시 1001만원, 시흥 목감지구 936만원, 시흥 배곧신도시 877만원 등이다.

이와 더불어 작년 한 해 동안 경기도에서 분양한 아파트(비 택지지구 포함)의 3.3㎡당 평균분양가는 1051만원으로 1000만원 미만인 곳들 대부분은 경기 서부, 북부권역 지역들이다. 김포시 981만원, 시흥시 890만원, 양주시 831만원, 의정부시 829만원 등이 차지했다.

경기 동부, 남부권역 등에 비해 3.3㎡당 수백만원까지 저렴한 셈이다. 다만 현재 가격만으로 지역을 선택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부동산 전문가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지역을 선택할 때는 왜 인지도가 낮은지, 나아질 만한 요인이 있는지 사전에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통상 준공까지 2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공사 기간에 나아질 수 있는 요인, 또는 준공 후 나아질 수 있는 요인 등을 따져보고 장기적으로 접근한다면 가격대비 분양 아파트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1년여 사이 호조세가 이어진 분양시장 분위기도 수도권 서부, 북부권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서부권 대표지역 중 하나인 김포시의 경우 작년에 분양했던 한강센트럴자이 1차, e편한세상 캐널시티 등은 100% 분양됐고 최근 분양한 한강센트럴자이 2차는 1순위 청약자도 늘고 전체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 돼 조기에 100% 분양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한 서부권인 광역시의 경우 광명역 역세권지구 아파트 분양 완판이 이어지면서 동부, 남부권 못지 않은 주목을 받았다.

다음은 상대적으로 싸게 접근할 수 있는 경기지역 서부, 북부권 분양 예정 주요 아파트들에 대한 소개다.

호반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 민락2지구 B-14, 15블록에 짓는 ‘의정부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1차’를 이달 말 분양한다. 전용면적 84㎡로 총 1567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민락2지구 내 이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 할인매장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중심상업지구가 가까워 생활이 편리하다. 송산초교가 단지와 맞닿아 있고 대규모 체육공원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국도 3호선 우회도로가 개통돼 서울 방면으로 이동이 개선됐고 구리~포천간고속도로, BRT 등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전용 84㎡ A타입은 4베이, 4룸으로 설계되고 알파공간,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이 제공된다(타입별 상이).

한신공영은 경기 시흥배곧신도시 B10블록에 짓는 ‘배곧 한신휴플러스’를 3월 중 분양한다. 전용면적 68~84㎡, 총 1358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는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롯데마트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며 단지 가까이 초중고교가 위치해 통학하기 쉽다. 인천국제공항, KTX광명역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수인선 월곶역, 4호선 오이도역을 통해 서울, 인천 등으로 이동하기 쉽다.

한신공영과 제일건설은 경기 부천시 옥길지구 A3, C2블록에 짓는 ‘제이드카운티’를 오는 4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74~97㎡, 총 1190가구 규모로 옥길지구 첫 민간분양 아파트다. 유치원, 초중교가 가까워 통학하기 쉽고 옥길지구 내에 이마트가 입점할 예정이다. 3개의 근린공원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고 역곡천, 남부수자원생태 공원 등도 가까워 쾌적하다. 서울지하철 1호선 역곡역, 7호선 온수역 등을 이용해 서울 도심, 강남권으로 출퇴근할 수 있다.

호반건설이 경기 고양시 원흥동 원흥지구 A5블록에 짓는 ‘고양 원흥 호반베르디움’을 4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69~101㎡, 총 967가구 규모로 원흥지구 첫 민간 분양단지다. 제2자유로, 외곽순환도로, 1번 국도, 강변북로 등을 통해 서울방면으로 진출입이 쉽다. 공사 중인 원흥~강매간 도로와 백석~신사간 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단지 앞으로 이케아가 오픈 할 예정이며 신세계복합쇼핑몰이 인근 삼송지구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생활인프라도 좋다.

대우건설은 경기 안산시 고잔동 중앙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푸르지오(중앙주공2단지)’를 8월경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15㎡, 총 990가구며 이 중 45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지하철 4호선 중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안산시청, 고대안산병원, 안산중앙공원, 롯데마트 등 관공서, 편의시설과 중앙역 일대 대형 상권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차로는 중앙대로, 42번국도 등과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에 진입하기 쉬워 수도권 전역, 지방권으로 이동하기 쉽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