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1~8호선 불편신고, '안전지킴이' 앱 이용
상태바
지하철1~8호선 불편신고, '안전지킴이' 앱 이용
  • 송재우 기자
  • 승인 2015.03.19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21(토) 이후 앱 다운로드 또는 업데이트하면 1~8호선에서 이용 가능
   
▲ (사진제공:서울특별시) 지하철안전지킴이 신고 흐름도 및 신고화면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서울시가 올해 1월 1~4호선에서 불편이나 긴급상황을 신고할 수 있도록 내놓은 '지하철안전지킴이' 앱이 5~8호선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진다. 앱은 지난 3개월 간 1만2천 건이 다운로드 됐고, 앱을 통해 총 536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시는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불편한 점이 있거나 응급환자, 성추행 등 도움이 필요할 때에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안전지킴이 앱을 3.21(토)부터 1~8호선까지 확대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3.21(토) 이후 앱 다운로드 또는 업데이트하면 1~8호선 이용 가능>

지하철안전지킴이 앱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지하철안전지킴이'를 입력하고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3.21(토) 이후 앱을 실행할 때 뜨는 업데이트 팝업창에서 '수락'을 누르면 5~8호선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하철안전지킴이' 앱은 열차 운행정보와 전동차에 설치된 와이파이(wifi) 신호를 활용해 신고자의 휴대전화 위치를 파악하는 시스템으로, 신고가 접수된 열차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지하철보안관 출동과 동시에 경찰에 통보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존에 지하철을 타고 가던 승객이 범죄․환자 등 위급상황을 전화로 신고하는 경우, 콜센터가 신고를 접수하고 보안관이나 경찰에게 통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20~30분이 걸렸지만 지하철안전지킴이 앱을 이용하면 정확한 위치가 확인돼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성추행을 당하는 경우, 현장에서 통화나 문자로 상황을 상세하게 신고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앱 한가운데 버튼 하나만 누르면 신고되고, 상황을 목격한 시민이 사진을 찍어 실시간 신고할 수 있기 때문에 현행범을 잡는데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그동안 지하철 내에서 범죄나 소란을 일으키더라도 위치 확인과 출동이 신속하게 이뤄지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했던 사람들에게 현장에서 붙잡힐 수 있다는 경각심도 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앱을 통해 이동상인, 냉․난방, 종교 활동 등 열차 내 불편민원 접수 및 정확한 위치 파악과 처리도 가능해져 전반적인 열차 내 안전과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9호선과 코레일 구간은 추후 협의를 통해 전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1월부터 총 536건 접수… '질서저해(37%)'․'2호선(54%)' 신고 많아>

올해 1.1(목)부터 지하철안전지킴이 앱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한 이후 3.15(일)까지 총 12,698건이 다운로드 되었으며, 앱을 통한 신고는 536건 접수됐다. 하루 평균 7.51건 접수된 셈이다.

신고 내용별로는 질서저해가 197건(36.7%)으로 가장 많았으며, 냉난방(176건, 32.8%) > 환경민원(61건, 11.3%) > 안내방송(50건, 9.3%) 순이었으며, 응급환자나 성범죄 관련 긴급 상황은 4건이 접수됐다. 신고가 가장 많았던 ‘질서저해’에는 이동상인(94건)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구걸(38건) > 소란(23건) > 노숙(17) > 전도(13)순이었다.

월별로는 1월 174건, 2월 201건이 접수됐으며, 3월에는 보름 간 161건이 접수됐다. 호선별로는 2호선이 288건(53.7%)으로 가장 많았고, 3호선(147건, 27.4%) > 4호선(95건, 17.8%) > 1호선(6건, 1.1%) 순이었다. 지하철안전지킴이 앱은 신고가 접수되고 처리가 끝나면 '처리완료'버튼으로 신고건수가 관리되는데 콜센터가 앱을 통해 신고를 받고 처리를 완료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8분 45초였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지하철안전지킴이 앱이 제공된 이후 지하철 민원처리 절차가 간소화되고, 처리시간도 빨라졌다”며 “앞으로도 앱을 활용하여 시민들이 더 안심하고,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