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데이 12번째 무대 ‘좋아서 하는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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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데이 12번째 무대 ‘좋아서 하는 밴드’
  • 송재우 기자
  • 승인 2015.03.10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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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길이 만든, 길을 만드는 밴드, 버스킹(거리공연)을 개척한 선구자
   
▲ (사진제공:인천광역시) 좌측부터 손현(기타), 안복진(아코디언), 조준호(퍼커션, 우쿨렐레)

[인천=글로벌뉴스통신] 2013년부터 실력 있는 밴드들과의 만남의 장을 펼쳐 온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브랜드 공연 <밴드데이>. 오는 3월 20일 펼쳐질 그 12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꾸밈없는 멜로디에 소박한 가사가 듣는 이의 마음에 쩍쩍 달라붙는 ‘좋아서 하는 밴드’이다.

‘좋아서 하는 밴드’는 조준호(보컬, 우쿨렐레, 퍼커션), 손현(보컬, 기타, 베이스), 안복진(보컬, 아코디언, 건반)으로 이루어진 어쿠스틱 밴드이다. 거리공연 중 이름을 묻는 관객에게 “저희 그냥 좋아서 하는 건데요.”라고 말한 것이 그대로 이름이 됐다.

2008년 결성 후 처음에는 서울에서만 버스킹(Busking :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거리공연)을 했으나 차곡차곡 모은 돈으로 중고 승합차를 사서 전국을 돌며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짐을 풀고 공연을 했다. 차를 타고 초대받지 않은 축제를 찾아다닌 여정은 훗날 <좋아서 만든 영화(2009)>로 만들어졌으며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대한민국의 방방곡곡을 누빈 이들은 거리 위의 예술이 생소한 이 땅 위에서 성공적으로 버스킹을 개척한 선구자이다.

언제 어디서든 노래와 연주를 펼쳐내며 오가는 발걸음을 사로잡는 ‘좋아서 하는 밴드’는 각자 멜로디를 쓰고 직접 노래한다. 일련의 수록곡들에는 일상적인 솔직함과 소박한 행복이 녹아 있으며, 그 둘레엔 공동체적 삶의 태도가 맴돌고 있다. 편안한 선율에 실린 가사는 내 이야기 같아 우습고 아련하다.

길에서 만들어진, 그리고 이를 토대로 자신만의 길을 만들고 있는 ‘좋아서 하는 밴드’는 정해진 목표 대신 성실히 하루하루를 채우며 더욱 자유로운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한편,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이 2013년부터 선보인 브랜드 공연 <밴드 데이>는 매력적인 밴드들의 음악을 작은 소공연장에서 가깝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무대이다. 홀수 달에 한번, 자신만의 확고한 세계를 구축한 밴드들의 음악을 때론 신나게, 때론 깊이 있게 조명하며 밴드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함께 놀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2013년부터 매년 5팀을 인천관객에게 소개했으며, 2015년에도 ‘최고은’, ‘아마도이자람밴드’, ‘솔루션스’ 등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밴드들의 무대가 예정되어 있다.

<밴드데이>는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관객들을 위해 중․고․대학생 20%할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예매 1588-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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