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한양도성 마을 가꾸기' 주민제안 모집
상태바
'한옥마을.한양도성 마을 가꾸기' 주민제안 모집
  • 송재우 기자
  • 승인 2015.03.02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제공:서울시) 한옥마을 생활 자료집 및 옛사진집 수집 및 전시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사업별 최대 2천만 원 지원, 주민 제안 반영해 회계처리 및 맞춤형 컨설팅 지원.

종로구 가회동 주민들은 한옥마을을 방문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조용한 관람문화 캠페인'을 펼쳐 소음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줄이는 데 앞장섰고, 7곳 한옥에선 '오픈하우스'를 통해 한옥 내부를 소개하고 음악회, 영화 상영회 등을 열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양도성 인근 이화동 주민들은 마을 곳곳을 사진으로 담아 사진전과 상영회를 개최해 오고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는 한옥마을과 한양도성 인근 마을 내 역사적‧문화적‧상징적 자원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활용, 마을의 가치를 높여나가는 「한옥마을 및 한양도성 인근마을 가꾸기」 사업을 올해에도 계속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 
 
시는 해를 거듭할수록 제안 신청 주민 수가 증가함에 따라 사업 신청 수요도 클 것으로 전망하고, 전년(6,500만원)보다 늘어난 총 1억1,500만원 규모로 지원한다. 지난 '12년부터 시작한 한옥마을 공동체 제안사업은 해를 거듭할수록 신청이 늘어 작년은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대상 지역 범위도 '14년 한옥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성북구 앵두마을, 선잠단지와 새로 조성된 은평 한옥마을을 포함해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사업비는 ▴주민 모임형(마을잔치, 마을프로젝트 등) ▴시민 참여형(관광객 등 시민 대상) ▴학교 교육형(사생대회, 현장학습 등 주변 학교 학생 대상) ▴마을 특화형(지역의 다양한 자원 활용) ▴지역 연합 공동형(3개 이상 주민모임 및 단체 협업), 5개 유형별로 나누어 최대 2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역 연합 공동형 사업은 사업당 최대 2천만 원 ▴마을 특화형 사업은 최대 1천만 원 ▴주민 모임형, 시민 참여형, 학교 교육형 사업은 사업당 최대 5백만 원씩 지원한다.
 
신청은 이 지역에 소재한 3인 이상으로 구성된 주민 및 단체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이 지역에 실제 거주하는 주민 ▴지역에 소재한 사업장, 직장, 학교 등에 다니는 주민 ▴지역에 소재하는 주민단체, 시민단체, 비영리단체, 협동조합 등이 포함된다. 지원 대상 사업은 한옥과 한양도성의 장소적 자산을 활용한 공동체 사업이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시는 한옥마을의 경우 정주성 보전, 환경 개선 등을 담은 사업 위주로 우선 선정하고, 한양도성 인근 마을은 유산적 가치를 알리는 사업 위주로 우선 선정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안된 사업은 현장조사와 선정위원회의 종합적 심사 등을 통해 최종 선정되며, 사업 진행 과정에서 중간평가, 사업 완료 후 정산보고서 제출까지 총 9단계의 꼼꼼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전 사업 참여 주민들의 제안 사항을 반영해 회계처리 문제 해결을 돕고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한다. 주민들이 가장 큰 불편사항으로 꼽는 보조금 지출 관련 회계처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시에서 주기적으로 공공근로자를 파견, 회계 처리방법 및 서류작성 등을 알려준다. 또,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들 간 지속적인 소통을 위해 온‧오프라인 소통 공간을 확대 운영하고, 마을활동가(상담원)과 전년도 사업 참여 주민 등과 협업을 통한 맞춤형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 희망자는 3월 18일(수)까지 서울시 북촌한옥마을 홈페이지(http://bukchon.seoul.go.kr)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서울시 한옥조성과(신청사 3층)에 제출하면 된다. 온라인 접수도 가능.(이메일 주소 : s1601h@seoul.go.kr) 시는 우선적으로 주요 사업을 3월 중에 선정하고, 5월 중으로 2차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2차 접수는 탄력적 운영) 사업지원 절차 및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북촌한옥마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적 자원인 한옥마을과 한양도성 인근 마을의 가치를 주민 스스로 참여하는 가운데 높여나가겠다”며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주민이야 말로 마을의 장소적 가치를 공유하고 활용하는 데 최적의 주체가 될 수 있는 만큼 이 사업이 지속 가능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