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제2의 인생설계, 은퇴자 재능 살린 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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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제2의 인생설계, 은퇴자 재능 살린 자원봉사
  • 송재우 기자
  • 승인 2015.02.2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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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강동구) 은퇴자 봉사회(은빛아트봉사단)

[강동=글로벌뉴스통신] 강동구 자원봉사센터, 2015년 은퇴자 자원봉사학교 3월20일까지 수강접수

강동구(구청장 이해식)에는 은퇴자들로 구성된 ‘은퇴자봉사회’가 있다. 봉사자들은 강동구 자원봉사센터가 매년 운영하는 ‘은퇴자 자원봉사학교’를 수료하고 자원봉사로 제2의 인생설계를 하며 인연을 맺었다. 
 
은퇴 이후가 일할 때보다 더 바쁘다는 이들은 그동안 배우고 싶었던 하모니카,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환경생태 모니터 등을 일정기간동안 교육받고 전문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14명이 활동하고 있는 ‘은빛하모니카 봉사단’은 치매어르신을 찾아가 신나게 연주를 하는 재능 나눔 봉사를 하고 있다. 악보 보는 법, 하모니카 연주 호흡법 등 초급과정부터 시작했지만 교육을 받은 지 2년이 지난 지금은 기교를 넣으며 자유자재로 연주할 수 있는 하모니카 전문가가 되었다. 
 
‘은빛아트봉사단’은 아산병원 소아병동에 행복을 전하고 있다. 30명의 단원은 매주 병원을 찾아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페이스페인팅과 풍선아트를 하고 있다. 단원인 홍경석씨(67세, 성내동)는 “울퉁불퉁한 손으로 아이들의 얼굴에 그림을 그릴 때마다 아이들의 미소에서 감동을 받는다”며 “모르는 만화 캐릭터를 그려달라고 하면 당황도 되지만 그 만화를 찾아보고 아이들과 소통하게 되니 한층 젊어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예술공연원정대’는 경로당을 방문하여 하모니카, 실버레크레이션, 마술, 네일아트, 스포츠댄스, 노래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각자 자신의 재능과 적성을 살려 종합예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문화생활이나 여가를 즐기기 어려웠던 어르신들의 만족도는 아주 높다.
 
강동구의 한강을 지키는 ‘한강을 사랑하는 모임’도 은퇴자가 주인공이다. 생태경관보전지역인 고덕수변생태복원지에서 생태를 교란시키는 외래식물을 제거하고 동․식물 생태 모니터링, 식물서식 공간 확보하기 등의 생태전문가로서의 활동을 하고 있다.
  
은퇴자봉사회 김진문 회장(64세)은 “은퇴자에게 자원봉사활동은 제2의 자아실현 기회가 되고, 자신의 적성과 특기를 살릴 수도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며 “올해는 핸드벨 연주단을 양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구는 2006년부터 은퇴자 자원봉사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4년까지 430명의 수료생을 배출하여 312명의 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다. 2015년 은퇴자 자원봉사학교 수강접수는 3월 20일까지이며 교육을 받길 원하는 45세부터 65세 이하의 은퇴(예정)자는 누구나 강동구 자원봉사센터(☎02-3425-568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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