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제주도 '혁신정책 공동추진 우호교류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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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제주도 '혁신정책 공동추진 우호교류협약'
  • 오병두 기자
  • 승인 2015.02.1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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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화), 박원순 시장·원희룡 지사 '상생발전 우호교류 협약' 체결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오병두기자] 서울시와 제주도가 전기자동차 보급 등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서울시에서 운영중인 각종 직거래장터에 제주산 농·특산물의 참여규모를 확대한다. 또 서울과 제주도의 청소년들이 상대 지역의 역사와 문화, 생활을 체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0일(화) 오후 2시 50분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만나 두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공유하고 문화·관광, 신재생에너지 사업모델 개발 등 혁신 정책을 공동 추진해 함께 누리고 발전하는 '협력과 상생의 시대'로 나아가자는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0월 '아름다운 제주 국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박원순 시장과 원희룡 지사의 양 시·도간 교류협력 활성화 논의과정에서 시작됐다.

 이번 협약은 ▲전기자동차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및 상호교류 ▲중국 관광객을 위한 관광 상품 개발 ▲제주도 농·수·특산물 직거래 활성화 ▲서울시민을 위한 제주 캠핑촌 등 시민교류공간 조성 ▲청소년 간 역사·문화·농촌 체험 활성화 ▲사회적경제 기반확보 협력 및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 ▲서울·제주공무원 인적교류 확대 및 상호교류 프로그램 마련 등 경제·친환경·문화·관광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먼저 에너지 분산형 생산도시 실현과 전기자동차 보급 활성화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제주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 'ICLEI(이클레이: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 서울총회' 등 다양한 국제 행사를 상호 후원하고 우수정책 공유는 물론 전기자동차 공동구매를 추진하는 등 교류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둘째 매년 늘고 있는 한국 방문 중국관광객 대상 '서울∼제주 연계원스톱 관광상품'을 개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좋은 서울의 명동·경복궁·신사동 등과 제주의 올레길·트래킹코스·농어촌 마을 등 각 지역 특화관광자원을 연계, 특색있는 코스를 제안하는 것이다. 상품 개발 후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중국 현지 박람회, 설명회 등도 협력해 추진하기로 했다.

 셋째 '농부의 시장'과 '설·추석 명절 장터' 등 서울시가 개최하는 직거래장터에 제주도 농·특산물 참여규모를 늘리고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에 제주산 청정 농수특산물 공급을 확대해 서울지역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급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넷째 제주도 유휴 국·공유지를 활용해 서울시민을 위한 자연친화적 캠핑촌을 조성하고 제주 도심 내에는 서울시민과 제주도민이 문화와 예술을 교류할 수 있는 창작공간을 마련한다. 캠핑촌에는 이용자들의 편의는 물론 지역 특산물을 홍보할 수 있는 제주 농·특산물 판매장이 설치되며 주변마을과 연계한 문화·생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다섯째 서울과 제주지역 청소년간 역사·문화·농촌 체험 등 상호교류를 확대하고 양시도 청소년 놀토엑스포 등을 개최, 상호이해 증진의 기회로 활용한다. 서울 청소년들에겐 제주 고산리 선사유적·제주목관아와 같은 유적지 방문은 물론 감귤따기 등 제주 팜스테이를 통해 제주의 문화를 체험하도록 하고 제주 청소년들은 서울시내 고궁, 박물관 등 역사문화 투어 및 진로탐색을 위한 우수대학, 첨단기업 견학 등을 체험한다.

 이외에도 사회적경제 민관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서울·제주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사회적경제분야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의 제주도 회원 가입 추진 등 상호발전을 위해 협력한다. 마지막으로 서울시와 제주도 공무원의 인적교류도 확대해 특화·전문 분야에 대한 혁신사례를 공유하고 상호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서울시의 교통·사회적경제 분야, 제주도의 관광·친환경분야 등 각 지역의 우수정책을 벤치마킹하고 이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할 인적교류도 실시한다.

 협약체결 후 15시 20분부터 서울시청 대회의실(3층)에서 원희룡지사가 서울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 정치가인 국회의원에서 행정가인 도지사로 새로운 도전 후 7개월을 지내면서 느꼈던 행정혁신에 대한 고민, 타지역과의 상생방안은 물론 제주의 자연과 문화 등을 소개한다.

 류경기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서울시와 제주도는 두지역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지속 가능한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이를 통한 양지역 시도민의 이익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며 "앞으로도 전국 각 지역과의 상생교류협력 사업을 지속해, 우호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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