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근,"중소기업유통센터 직장내 괴롭힘, 평가자료" 의혹제기
상태바
구자근,"중소기업유통센터 직장내 괴롭힘, 평가자료" 의혹제기
  • 임말희 기자
  • 승인 2023.09.15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국민의힘 구자근 국회의원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국민의힘 구자근 국회의원

[국회=글로벌뉴스통신]폭언과 욕설로 부하직원 괴롭혀 수지마비 발생, 10개월간 22회 휴일근무 강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 직원 소상공인 해외온라인 쇼핑몰 지원사업 선정과정 평가표를 조작해 특정 기업 선정을 도와주고, 욕설과 폭언, 10개월간 22회에 달하는 휴일근무지시 등으로 하위직원이 수지마비 증상이 발생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으로 면직 처리되는 등 내부비리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소상공인 지원사업 수행기관 선정시 오류를 감추기 위해 평가표를 파기하고 가짜 사본을 만들다 적발되고, 학비 지원시 장학금 수혜내역을 숨기고 추가로 지원금을 챙기는 등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정감사를 위해 구자근 의원(경북 구미시갑, 국민의힘)이 중소기업유통센터로부터 제출받은 내부 감사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중소기업제품의 판로확대와 소상공인 판로지원 등을 돕기 위해 지난 1995년 설립됐다. 반면, 이같은 설립목적에 맞지않게 내부 직원들의 각종 비리와 규정위반, 후진적 조직문화로 인한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 

내부 감사 결과, 직장 내 괴롭힘 문화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 경우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선 무리한 요구와 사회 통념상 상당하지 않은 욕설과 폭언으로 부하직원이 수지마비 증상이 발생했다. 

A씨는 업무상 관련성 없는 본인의 대학원 과제를 대신 수행하게 하고, 전임 사장의 퇴임 선물 준비, 업무시간과 휴일을 구분하지 않고 10개월간 22회에 달하는 휴일근무를 강요하는 등의 행동도 서슴치 않는 등 12개에 달하는 비위 행위로 면직처리 됐다.

B씨는 공개된 장소에서 잦은 고성으로 하급직원(팀원)을 질책한 사실과 고압적인 태도, 여러 차례 물건을 던지는 행위를 일삼았다. 또한 하위직원이 업무 관련 고성과 함께 수첩과 볼펜, 마우스 등을 던지고 욕설과 함께 고압적인 태도로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등의 햄동을 해 감봉 1개월 처분을 받았다.

중소기업유통센터의 C씨는 ‘23년 해외온라인 쇼핑몰 지원사업에서 선정위원(1명)의 평가표를 임의로 변경, 수행사 선정 결과를 조작했다. 이 사업은 2억5,000만원 예산을 지원해 온라인 판로진츨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에서 C씨는 특정업체의 평가점수를 임의로 낮추고 서명을 대신해, 특정업체가 떨어지고 순위밖의 업체가 선정됐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해당 직원 C씨를 면직처리하고 타 지원사업에 대한 추가적인 점검과 더불어 특정업체 유착 의혹과 관련 수사를 의뢰한 상태이다. 

특히 소상공인지원사업 중 수행기관 선정 관련 발표평가 자료에서 평가위원의 서명을 직원 D씨가 대리 서명하다가 적발됐다. 기관에서는 특정인 개입이나 업체선정 비위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견책처리만 했다. 

직원들의 고급전문화 교육지원 과정에서도 장학금 지원 시 장학금을 제외한 80%의 금액을 지원하도록 했으나, 두 명의 팀장이 장학금을 받고도 이를 미신고해 교육지원금액을 부당하게 수령하다 적발돼 감봉과 경고 처분을 받았다. 

한편 중소기업유통센터는 권익위의 공공기관청렴도 조사에서도 지난 2020년 4등급, 2021년 최하위 등급인 5등급, 2022년 4등급을 받은 바 있다. 

중소기업유통센터에 올해 4월 새롭게 취임한 이태식 대표는 기관 청렴도 개선 등 조직문화 개선과 청렴도 제고, 직원처우 관련 개선하기 위한 고강도 감사를 진행 중에 있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조직혁신 TF운영, 비위행위 ‘원스트라이크아웃제’ 및 '익명신고시스템 도입' 등 청렴의식 제고, '사업계약 관련 제도·규정 정비' 등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운영, 지속적인 조직혁신 노력을 통해 최고수준의 청렴한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자근 의원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지원을 위해 설립된 중소기업유통센터의 후진적인 조직문화와 기강 해이가 심각한 만큼 이를 바로 잡기 위한 고강도의 쇄신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