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고전영화의 꿈과 미래를 다시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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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고전영화의 꿈과 미래를 다시 생각하다
  • 송재우 기자
  • 승인 2015.01.1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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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글로벌뉴스통신] 1월 15일부터 ‘2015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열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영상 문화의 다양성을 높이고, 국내외 고전영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와 영화진흥위원회가 개최하는 ‘2015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를 지원한다.
 
※ 시네마테크(Cinémathèque) : 영화 관련 자료를 보존하고, 이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하여 그 자료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설립된 곳으로 영화 자료 보관소, 또는 영화 박물관의 개념이지만, 그보다는 극장 형태를 갖추면서 주로 고전 영화 또는 예술 영화를 정기적으로 상영하는 데에 더 큰 중점을 둠. 
 
올해로 열 번째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깊고 각별한 시네마테크 영화제는 1월 15일부터 2월 25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한 달간 개최된다.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감독, 영화평론가, 배우, 문화예술인 18명이 선택한 영화를 포함해 총 23편의 국내외 고전영화를 상영하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개막작으로 찰리 채플린의 마지막 무성영화이자 불후의 명작인 <시티 라이트>(1931)를 피아니스트 강현주 씨의 연주와 함께 상영한다. 
 
영화제는 크게 다섯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친구들의 선택’에서는 박찬욱, 봉준호, 오승욱 감독 등이 <천국의 문>(감독판), <조디악>, <로트나> 등의 흥미로운 작품을 추천했고, 연상호 애니메이션 감독은 곤사토시의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을 선택했다. 류승완 감독과 영화사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는 <델마와 루이스>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영화평론가들이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을 두 편씩 선택한 ‘비평가의 선택’에서는 김영진, 정성일, 한창호 등 영화평론가들과 함께 세계 영화계의 최신 흐름을 확인하는 동시에 평론가들의 깊이 있는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더불어 특별상영작으로는 배창호 감독의 첫 연출작 <꼬방동네 사람들>이 감독의 연출 의도에 가장 가까운 색감으로 구현된 버전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며, ‘관객들의 선택’에서는 리버 피닉스가 위태로우면서도 눈부신 십대를 연기한 <허공에의 질주>가 상영된다. 마지막으로 ‘시네마테크의 선택’에서는 지난해 탄생 100주년을 맞았던 앙리 랑글루아의 삶과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비밀스러운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앙리 랑글루아의 유령>을 선보인다. 시네마테크 영화제 일정과 관련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홈페이지(http://www.cinematheque.seoul.kr, 문의전화: ☎02-741-9782)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는 지난 2002년부터 고전영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에 영화발전기금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영화의 다양성 진흥을 위해 고전영화 상영 활성화, 독립·예술영화 제작 및 유통 지원, 독립영화 및 중․저예산영화 펀드 조성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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