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무등산 세계유산 등재 최종보고회 개최
상태바
광주시, 무등산 세계유산 등재 최종보고회 개최
  • 오병두 기자
  • 승인 2013.04.04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 무등산 주상절리의 가로 폭이 최대 9m에 이르러 세계 최대
   
▲ 무등산 주상절리 주변의 지질도 모습(사진제공=광주광역시청)

 광주 무등산 주상절리의 가로 폭이 최대 9m에 이르러 세계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등산은 8700만년전부터 8500만년사이에 세 차례의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됐고, 수직절벽인 새인봉과 화강암 정상인 의상봉, 숨겨진 비경 용추폭포와 함께 총 552종류의 다양한 식물, 38종에 이르는 포유류 등 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무등산의 지질과 생태자원의 탁월한 가치를 찾아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추진한 '무등산 주상절리대 일대 학술조사 및 세계유산 등재 추진방안 연구 용역(이하 연구용역)'에 대해 4일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개최한 최종보고회에서 발표됐다.

 이날 보고회에서 전남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2012년 4월부터 1년동안 새롭게 밝혀낸 무등산 주상절리대의 최초 형성시기와 변화과정, 세계적 규모 등 괄목한 만한 성과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 체계적인 전략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용역은 무등산만이 가진 특성을 지질학적, 자연생태학적 학술적 연구를 통해 재발견하고 규명했다는 면에서 더욱 의미있다.

 2012년 12월 무등산국립공원 승격에 따라 많은 탐방객이 무등산을 방문하고 있고, 이러한 연구를 통해 무등산이 갖는 지질학적, 생태학적 희소성, 경관적 가치, 교육적 가치가 대외적으로 표명할 수 있는 객관적 근거가 마련돼 이제는 무등산의 세계화가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무등산은 국립공원으로 주상절리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충분한 행정적, 법적 보호체계가 갖춰져 있다는 점과 광주시와 광주시민이 이해관계를 앞서 무등산이라는 지역 공동체의 상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적 모델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지질공원 조건에 부합돼 등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 산학협력단은 특히, 무등산 세계화를 위해 먼저 환경부 국가지질공원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해 사전적 명분과 근거를 검증받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돼 자연공원법 규정에 따라 국가지질공원을 추진하는 방안을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부가 인증하는 국가지질공원을 인증받기 위해서는 지질공원과 관련된 조례와 관리전담 기구 설치 등이 선행돼야 하며 해설사 양성, 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역주민과 협력하는 자연 보호체계 운영 등 추진 체계와 사회적 합의 등이 갖춰져 시행되고 있을 때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민·관·학이 협력해 역할 분담을 검토하고 1차적으로 국가지질공원부터 인증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