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재 국가무형문화재 ‘완초장’ 보유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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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재 국가무형문화재 ‘완초장’ 보유자 별세
  • 김혜련 기자
  • 승인 2023.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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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문화재청)이상재 국가무형문화재 ‘완초장’ 보유자 별세
(사진제공:문화재청)이상재 국가무형문화재 ‘완초장’ 보유자 별세

[대전=글로벌뉴스통신]국가무형문화재 ‘완초장’ 이상재(1943년생) 보유자가 병환으로 5월 24일(수) 오전에 별세하였다.

  □ 생년월일: 1943. 7. 1.
  □ 빈    소: 참사랑장례식장 특 1호(032-932-4200)
  □ 발    인: 2023. 5. 26.(금), 오전 7시 30분  ※장지: 인천가족공원
  □ 유    족: 유선옥(부인), 이정미(자녀)
  □ 주요경력
    - 1963. 강화민예품경진대회 1등
    - 1964~1995. 전국공예품경진대회 특선 등 9회 입상
    - 1996. 국가무형문화재 완초장 보유자 인정
    - 2002. 인천광역시 표창장 수상
    - 2010. 강화전통보전회 고문

※ 국가무형문화재 완초장(1996. 5. 1. 지정)
완초란 왕골을 말하며, 왕골은 용수초, 현완, 석룡초라고 부르기도 한다. 왕골로 만든 제품으로는 자리, 돗자리, 방석, 송동이(작은 바구니) 등이 있다. 현존하는 왕골제품의 기법으로는 기구를 이용하는 두 가지 방법과 손으로 엮는 방법이 있다. 
기구를 이용하는 방법 중 한 가지는 발이나 돗자리를 엮을 때 날을 감아서 매는 고드랫돌에 맨 두 가닥 실을 자리틀에 걸고 자리 알을 두 가닥 실로 엮는 노경소직(露經疏織 : 날줄이 겉으로 드러나 보이며 성글게 짜여진 기법)으로, 이 방법으로 자리와 방석을 제작한다.   

또 하나는 돗틀(돗자리를 짜는 틀)에 씨실을 촘촘히 걸어 긴 대바늘에 꿴 자리 알을 넣으면서 짜는 은경밀직(隱經密織 : 날줄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면서 촘촘히 짜여진 기법)이며, 이 방법으로는 돗방석과 돗자리를 제작할 수 있다. 
손으로 엮는 방법으로 제작하는 제품은 8각, 원형의 방석이 있으며, 삼합 송동이 등도 모두 손으로 엮는다.

1943년에 태어난 고(故) 이상재 보유자는 완초 제조를 하던 조부와 어머니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졸업 이후 자연스럽게 전수받아 완초제조의 맥을 평생에 걸쳐 이어왔다. 1970년 마을사람들에게 완초기능을 가르치기 시작하였고, 이후 부산으로 가서 완초 공예품을 지도·제작하였으며 1982년경 강화로 거주지를 옮겨 현재까지 완초 제작 보존과 전승에 심혈을 기울였다. 부인 유선옥씨도 2004년 전승교육사로 인정되면서 부부가 함께 완초 제작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선양하는데 이바지했으며, 완초 제작 기법의 보존과 전승활동에 헌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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