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행정보조인력의 차별적 관행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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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행정보조인력의 차별적 관행 개선
  • 오병두 기자
  • 승인 2013.04.0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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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업무 사무분장과 정보시스템 접근권한 부여 등 추진 ...

 광주 동구(구청장 노희용)가 무기계약직 등 행정보조인력에게 그동안 사무분장을 하지 않던 차별적 관행을 과감히 개선한다.

 3일 동구에 따르면, 그동안 무기계약직이나 기간제근로자 등 행정보조인력에게는 정규직 공무원들의 단순 보조업무만 담당하도록 해왔으나 앞으로는 적정한 사무분장과 함께 업무관련 행정정보시스템 접근권한을 부여하는 등 불합리한 관행을 적극 개선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지자체 등 행정기관에서는 책임문제와 보안규정 등을 이유로 행정보조인력에게 독자적인 사무분장을 하지 않고 단순한 우편기능이나 게시판 열람 외에는 행정정보시스템에 대한 접근권한을 제한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었으며, 공무원이 아닌 자는 전자문서시스템의 계정을 가질 수 없어 기안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동구청은 환경미화원처럼 현장업무만 담당하는 경우 외에는 행정보조인력에게도 채용분야의 적정사무를 분장하는 한편, 소속 부서장 책임 하에 보안서약서 징구와 교육 등 보안조치를 강구한 후 전자문서시스템이나 사회복지 등 분야별 행정정보시스템에 대한 사용권한을 적극 부여하기로 했다.

 동구청의 이러한 조치는 행정보조인력들에 대한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여 공직자로서 자긍심을 갖고 담당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책임과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행정 내에서부터 생활 속의 인권을 증진하는 등 활력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앞서 노희용 청장은 지난해말 취임 직후, 상시·지속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방문간호사, 영양플러스 등 기간제근로자 16명에 대해 획기적으로 무기계약직 전환을 단행하여 비정규직의 고용불안 해소와 함께 호봉제 전환 등 처우개선에 앞장섬으로서 인권도시를 지향하는 동구의 의지를 보여 준 바 있다.

 이와 관련 노희용 동구청장은 "취임 이후 공직자 모두가 소관업무에 대해 '내가 구청장'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책임감과 긍지를 갖고 업무를 추진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하며 "행정보조인력에 대한 적정한 사무분장과 권한부여를 통해 조직의 능률과 활력이 제고되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복지 인력난 해소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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