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제70회 정기연주회 ‘다시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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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제70회 정기연주회 ‘다시봄’
  • 이상철 기자
  • 승인 2023.03.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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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홍보팀) 70회 정기연주회
(사진제공:홍보팀) 70회 정기연주회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70번째 정기연주회 ‘다시봄’이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새로 취임한 백승현 수석지휘자의 지휘로 무대에 오른다고 23일(목) 밝혔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의 부지휘자이기도 한 백승현 수석지휘자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지휘 전공)을 졸업하고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음악대학 대학원에서 오케스트라 지휘 및 합창 지휘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2021년에는 제7회 에른스트 폰슈흐 상을 공동수상했으며, 바덴바덴 필하모니, 로이틀링엔 필하모니, 앙상블 무직파브릭, 데트몰트시립극장 오케스트라, 바트라이헨할 필하모니, 웨스트 보헤미안 심포니 등을 지휘하며 독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였다.

국내에서는 포항시립교향악단, 필하모니코리아, 서울모던앙상블, 서울비르투오지, 앙상블 위로 등을 객원지휘했고, 특히 지난해에는 이데일리 문화대상 대상작인 와이드 발레단의 ‘VITA’ 국내 순회공연을 지휘하기도 했다. 귀국 후 덕성여자대학교,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덕원예술고등학교 등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제70회 정기연주회에서 ‘그랑프리 아니마토 국제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초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정한빈의 협연으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그리고 이 봄에 가장 걸맞는 ‘Spring’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슈만의 ‘교향곡 제1번’을 연주한다.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은 열아홉에서 스무 살로 접어드는 청년 작곡가 쇼팽이 만든 최초의 대작이자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의 ‘젊은 날의 초상’이라 할 만한 작품이다. 또한 아무런 고백도 하지 않았지만, 그의 짝사랑의 감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슈만의 ‘교향곡 제1번’은 클라라와의 결혼 이후 그녀의 아낌없는 성원을 받으며 써내려간 곡으로 ‘봄’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봄을 향한 그리움이 잔뜩 묻어나는 작품이다. 또한 오랫동안 갈망해 왔던 클라라와의 결혼에 성공한 이후 행복한 신혼 생활을 드러내고 있다.

협연자 정한빈은 ‘청중을 매료시키는 카리스마를 지닌 연주자’라는 백건우의 찬사처럼 지적이고, 다양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연주력과 더불어 공연 해설 및 진행, 방송 능력과 기획력, 친화력 등 다양한 매력으로 ‘클래식계의 만능 엔터테이너’라 평가받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을 수석 입학, 졸업하고 오스트리아로 유학 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입음대 석사 및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어려서부터 두각을 나타낸 그는국내외 다양한 콩쿠르에서 입상하였다. 스위스 인터라켄클래식 독주회, 프랑스 아니마토재단 전속 독주회, 폴란드 에마나체 페스티벌 등 세계를 무대로 독주와 앙상블 연주를 가졌고, 포브스코리아 선정 ‘2030 파워리더’, 롯데 에비뉴엘 선정 ‘New Creator’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1994년 창단하여 부산지역 예술의 미래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비전을 제시하고, 여러 가지 경험을 제공하며 지역내 청년 예술인의 양성소로 자리잡고 있는 단체이다. 젊은 패기와 자신감으로 다양한 정기연주회와 특별연주회, 찾아가는 연주회 등으로 부산시민과 만나고 있다. 내년이면 창단 30주년이 되는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많은 지역인재를 개발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단체로 성장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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