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 정기연주회 ‘정악正樂의 멋’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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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 정기연주회 ‘정악正樂의 멋’ 개최
  • 이상철 기자
  • 승인 2023.03.0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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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 정기공연 - 정악의 멋
(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 정기공연 - 정악의 멋

[부산=글로벌뉴스통신]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은 기악단 정기연주회 <정악正樂의 멋>을 3월 10일(금), 11일(토) 양일간 개최한다.

<정악正樂의 멋>은 궁중과 상류층에서 연주되던 음악인 ‘정악’(正樂)무대로 ‘영산회상’(靈山會上) 중 ‘관악영산회상’(管樂靈山會上)과 영상회상에서 파생된 ‘별곡’(別曲)으로 구성된 공연이다. 악장 순서에 변화를 주고 색다른 계통의 곡을 붙여 재미있는 음악성을 표현하면서 전통음악 ‘영산회상’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정악 특유의 깊은 멋과 아름다움을 친근하고 가깝게 즐길 수 있도록 악기편성과 배치, 무대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음악 구성과 이머시브 사운드(immersive sound: 실감형‧몰입형 음향)로 관객에게 다가가는 첫 무대이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이머시브 사운드’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이수용(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교수)은 공연 음향감독을 수행하면서 이머시브 사운드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이머시브 사운드란 듣는 이에게 360도 방향에서 소리를 전달하는 음향기술이다. 공연에서는 관객을 중심으로 360도 방향에 설치된 스피커로 소리를 전달해 공연의 몰입감을 높일 수 있게 디자인 하였다”고 말하며, “또한 이머시브 사운드는 우리가 극장에서 듣는 서라운드 음향처럼 전후좌우로 화려한 음향효과가 전달되는 것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무대로부터 전달되는 자연스러운 악기 소리, 공연장 전체를 울리는 자연스러운 울림을 통해 듣는 이가 연주회 음악에 좀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라고 전했다.

이번 기악단 정기연주회는 기본적인 영산회상 작품에 여러 가지 곡을 더하여 작은 조각들의 변화 속 새로움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현악과 관악의 특징을 살려 현악은 <별곡>, 관악은 <관악영산회상>을 각각 연주한다.

주어진 시간에 비해 음악이 너무 길어질 것 같으면 원래 영상회상의 곡 중 몇 가지를 빼기도 하는데 이런 음악을 ‘별스럽게 연주한다’라고 해서 <별곡>이라고 한다. 이날 연주할 <별곡>은 ‘영산회상’의 악장 순서에 변화를 주고 색다른 계통의 곡을 붙여 재미있는 음악성을 표현하면서 전통음악 영산회상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음량이 풍부한 향피리가 주선율을 이루는 <관악영산회상>은 특유의 활달하고 씩씩한 느낌과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장단과 곡이 절정으로 닿을수록 내뻗는 호쾌한 악기들의 합주는 정악의 웅장하고 장대한 멋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송혁규(백제예술대학교 교수) 연출은 이번 공연의 의미를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표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음향과 영상 그리고 무대 디자인을 통해 관객들에게 영산회상이 주는 다양한 악곡들의 변화 속 음악의 상생을 표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통음악의 정갈함과 아름다움을 접하는 기회가 되는 것을 넘어 우리 음악을 더 찾아 듣고 싶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관람은 취학아동이상으로 관람료는 S석 10,000원, A석 8,000원이다. 사전예매는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http://busan.gugak.go.kr)을 통한 온라인 및 전화로 예매가능하다. 공연관람 및 할인 등 상세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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