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충주시장,"문화·관광·생태환경·건강 도시"비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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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형 충주시장,"문화·관광·생태환경·건강 도시"비전 발표
  • 김용수 기자
  • 승인 2023.02.0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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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충주시)조길형 충주시장
(사진제공:충주시)조길형 충주시장

[충주=글로벌뉴스통신]권혁중 글로벌뉴스통신 발행인은 창간 10주년을 맞이하여 조길형 충주시장을 지난 2월1일(수)오후 충주시장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였다. 

1. 3선 후 맞는 첫 해다. 새해 구상은?

지역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감과 동시에 ‘문화·관광·생태환경·건강 도시’의 미래비전을 실현할 사업으로 튼튼한 초석을 다지고자 한다.

아이들에게는 밝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청년들에게는 미래를 위한 일자리와 보금자리를 주고, 중장년에게는 가족과 함께하는 여가와 휴식을 제공하고, 어르신들의 건강까지 알뜰하게 챙겨주는 평생의 친구 같은 도시가 목표다.

2. 4대 미래 비전 구체화의 첫 발을 떼는 해다. 어떻게 추진하나?

‘내 삶을 바꾸는 미래투자’, ‘멋과 흥이 있는 도시품격’, ‘시민이 감동하는 작은변화’의 3대 시정방침을 정했다. 여기에 4대 미래비전의 구체적인 사업을 잘 배치해 추진할 계획이다.

‘내 삶을 바꾸는 미래투자’는 도시의 역동성을 높인 지금까지의 성과를 발판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내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공백없는 8대 신산업단지 확충 △5대 신성장산업(수소, 바이오, 자동차부품, 승강기, 이차전지) 집중 육성 △광역교통망 확충 등 주요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데에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멋과 흥이 있는 도시품격’에서는 역사·문화·자연 등의 고유한 가치를 다방면으로 활용해 전국에 자랑할 콘텐츠를 확보한다.

주요 내용은 △국립충주박물관, 예술의 전당, 시립미술관 등 문화시설 건립 △중원종합휴양레저타운, 와이키키리조트 등 관광콘텐츠 강화 △충주 시민의 숲, 구 종합운동장 야현공원 등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개발 등이다.

‘시민이 감동하는 작은 변화’는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불편을 직접 확인하고 해결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는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

지난해 크게 이름을 내걸만한 사업이 아니더라도 시민들의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자는 취지로 전면적인 조사를 진행해 노후·방치 시설, 안내판 보수 등 총 600여 건의 불편사항을 해결했다.

새해에도 시민의 행복을 우위에 두고 작더라도 의미 있는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시민과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충주에 사는 것이 자부심이 되고, 자녀 세대에게 희망이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

3. 충북도의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 특별법,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추진과 연계해 충주댐 피해 보상은 어떻게 진행되나?

충주댐의 정당한 관리를 찾는 것은 레이크파크 조성과 불가분의 관계이자 중부내륙 지원 특별법의 핵심이기도 하다. 우리의 목표는 충주댐의 물 자체를 독점하거나 비현실적인 수준의 보상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충주댐의 수자원을 보호하면서 지역 발전도 도모하는 상생의 활로를 찾는 것이다.
   
삽 한자루 꽂기도 힘들 정도로 보전에만 초점이 맞춰진 현재의 지나치게 강력한 규제를 완화해서 우리 시민들이 먹고 살 수 있는 문화관광 산업의 해법을 찾고자 한다.

명확한 논리와 취지를 시민들과 공유해 앞으로 충주댐 환경을 보호하면서 주변의 생태자원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균형점을 찾아가겠다. 그 결과가 자연스럽게 레이크파크 사업, 또 중부내륙 지원 특별법에 반영될 것으로 본다.

4. 정부가 국가정원 조성에 일단 브레이크를 걸었다. 성사 가능성과 추진 전략은?

2023년도 예산에 국가정원 조성이 반영되지 않았다. 충주뿐 아니라 국가정원을 추진하는 경쟁 지자체의 예산도 모두 미반영된 것을 볼 때 불안한 경제 상황을 고려하고, 정원 사업의 기준을 제대로 세우고자 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사업이 좌초된 것은 절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충주시는 국가정원을 추진하기 전부터 탄금공원 옆의 능암늪지를 지방정원으로 만들고자 준비하면서 필요한 기간과 조건을 갖춰 국가정원으로 지정받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았다.

그러던 중 대선 기간 대통령 공약으로 ‘국가정원 조성’이 채택되면서 지방정원을 거치지 않는 직접 조성의 가능성이 대두된 것이다.

지금도 정부의 국정과제라는 위치는 명확하기 때문에 앞으로 사업을 추진할 근거는 충분하다. 지난해의 노하우를 발판 삼아 앞으로는 더욱 효과적인 방안을 연구·추진할 예정이다. 

새해 첫날부터 세계무술공원의 이름을 탄금공원으로 바꿔서 지역의 영구적인 가치를 담아내고, 국립박물관 건립과 탄금대 명소화 등 정원 부지를 전국 유일의 명소로 발전시킬 사업들을 차분하게 추진하고 있다.

능암늪지 지방정원도 중단없이 추진해 충주가 정원에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를 증명할 것이다. ‘정원 속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원 속 충주’가 탄금공원에서 태어나는 모습을 여러분께 반드시 보여드리겠다.

5. 열악한 지역 의료서비스 개선에 대한 주민 욕구가 크다. 건국대충주병원이 제시한 중장기 발전계획과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예타대상 선정 등에 대한 평가와 향후 대응 전략은?

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을 살리고 건강을 지키는 일이다. 하지만 충청권의 의료환경은 열악하다고 말하기도 부끄러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충북 북부권의 의료공백 문제는 긴급한 때에 최소한의 대처가 가능한지를 걱정해야 하는 심각한 수준이다. 우리시가 의대 정원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이러한 부분에 깊이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건국대충주병원이 ‘정상화’를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충북대학교 충주분원 건립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정부에서도 충주를 비롯한 충청권의 의료서비스 향상 문제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보인다.

시에서도 얼마나 영리하게 준비하고 대응해 나가는지가 중요한 시점이다.

충주시가 추구하는 방향은 오직 ‘시민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때에 받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마련하는 데에 있다. 모든 경우의 수를 심도 있게 검토하고 관련 부처·기관·단체 등과 협의해 하나의 병원을 늘린다는 개념을 넘어 의료 불균형 해소라는 장기 목표를 실현하겠다.

6. 고교생 글로벌 해외 연수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어떻게 진행하나?

청소년들이 ‘낯선 곳에서의 새로운 경험’이라는 기회를 공평하게 가질 수 있도록 강력하게 추진 중이다.

학부모단체, 교육지원청, 시의회 등 여러 곳에서 취지를 잘 이해하고 협력해 주어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고 22억 원의 예산도 확정됐다.

올해의 첫 손님은 충주시의 고등학교 1학년 학생 2천여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질의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에서부터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 대책에 이르기까지 아주 꼼꼼하게, 빈틈없이 준비해서 학생들의 안목을 높이는 뜻깊은 선물을 완성하겠다.

7.장애인들을 고용한 기업들이 있다.지원방안은?

충주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을 고용하는 일은 공동 사회에 적응하게 하는 중요한 일이다. 이런 기업들에게 힘이 되도록 더욱 관심을 가질 계획이다.

8. 내년 총선과 관련해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내년의 일보다는 지금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충주시민들께서 3선 시장으로서의 역할을 믿고 맡겨주셨기에, 이 자리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미래의 일을 생각하기보다 지금 충주시를 위한 일에 집중하겠다.

9. 시민들께 한 말씀.

한 해의 전망에 대해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소식들이 많지만,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상생의 활로를 찾아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야말로 행정의 책무다.

그 역할에 모자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잘하는 일에는 응원과 동참을, 부족한 부분에는 애정 어린 충고로 충주의 미래를 향한 길에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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