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혁명선언 100 주년 기념식 국회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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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혁명선언 100 주년 기념식 국회서 열려
  • 주성민 기자
  • 승인 2023.01.3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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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동용의원실)
(사진제공:서동용의원실)

[국회=글로벌뉴스통신] 조선혁명선언 100 주년 기념식이 1 월 31 일(화) 오전 10 시 ,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 참석자들은 조선혁명선언의 지나간 100 년을 돌아보는 한편 ,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조선혁명선언의 역사적 의의와 사료적 가치를 상기하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해 함께 할 것을 다짐하였다 . 이번 기념식은 국회에서 열리는 최초의 공식 기념식으로 그 의미가 뜻깊다고 볼 수 있다 .

기념식에는 서동용 국회의원과 이장섭 국회의원 (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대표 ) 을 비롯해 김언호 대표 ( 김원봉과함께 ), 박우섭 회장 (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 ), 한시준 독립기념관장 등이 참석하여 개회사 · 환영사 · 축사를 진행한 가운데 , 기념식 개최 배경 및 경과보고 , 조선혁명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되었다 . 또한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이 「 단재 신채호와 조선혁명선언 」 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였다 .

조선혁명선언은 의열단의 의백 약산 김원봉의 의뢰로 단재 신채호 선생이 작성했으며 1923 년 1 월에 발표되었다 . 선언은 혁명적 투쟁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경고 , 기득권 및 특권층을 위시한 약탈적 체제와 사회적 불평등 , 노예적 문화사상을 파괴의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조선혁명선언만큼 아나키즘과 민족주의의 정수를 제대로 담아낸 문건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학계의 중론이었다 .

고유 · 자유 · 민중의 정신에 기반한 국가 건설의 목표를 담고 있는 조선혁명선언은 항일과 독립 이후의 시대적 지향까지 담고 있으며 동아시아의 평화를 넘어 세계평화를 바랐던 단재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는 평가이다 . 하지만 선언의 역사적 의의와 민족사적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역사적 평가를 받지 못해온 것 또한 사실이다 . 기념식에 함께 한 참석자들은 그간의 한계에 공감하며 조선혁명선언의 가치와 정신을 제대로 일깨우고 계승하는 원년이 되는 100 주년이 될 것을 다짐하였다 .

개회사를 맡은 서동용 국회의원은 “ 조선혁명선언의 위대한 이념과 숭고한 민족적 정신에는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는 역사적 가치가 담겨있다 .” 라고 언급하며 , “1923 년 1 월의 뜨거움이 2023 년 1 월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큰 울림으로 다가오듯이 선언의 가치와 정신을 이어가는 실천을 위해 100 주년 기념식이 첫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 라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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