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 송홍선 박사의 약용식물 '석창포' 바로알기(제5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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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NA) 송홍선 박사의 약용식물 '석창포' 바로알기(제55회)
  • 김진홍 논설위원장
  • 승인 2023.01.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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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석창포 잎줄기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석창포 잎줄기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석창포(石菖蒲)는 생약명의 총칭이며, 부들(포)같이 생긴 것이 바위(石)에서 싱싱하고 무성하게 자라기 때문에 붙여졌다. 별칭은 검엽창포(劍葉菖蒲), 석상창포(石上菖蒲), 석향포(石香蒲), 애기석창포, 菖蒲葉(창포엽) 등이다. 기원식물은 석창포(Acorus gramineus=Acorus tartarinowii) 등이다. 한반도에 자라는 근연 식물은 창포 (Acorus calamusvar. angustatus) 등이 있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석창포 꽃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석창포 꽃

천남성과(Araceae)에 속하는 석창포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땅속줄기(지하경)는 옆으로 뻗으며 마디가 많고 밑쪽에서 수염뿌리가 돋는다. 잎은 땅속줄기(지하경)에서 모여나고 길이 30∼50cm, 너비 2∼8mm로서 가운데잎줄(주맥)이 없고 줄모양이나 칼 모양을 한다. 밑쪽에서는 바깥쪽 잎이 안쪽 잎을 싸고 있으며 엇갈려서 2줄로 배열한다. 꽃이 달리는 줄기는 잎과 같으나 길이는 짧고 가운데 부위에서 6∼7월에 꽃차례가 나와 연한 황록색의 많은 꽃을 단다. 

(사진:민속식물연구소)석창포 열매
(사진:민속식물연구소)석창포 열매

꽃덮이조각(화피편)과 수술은 각각 6개씩이다. 암술은 1개이고 암술머리는 둥그스름하며 씨방은 6각형이다. 열매는 달걀꼴이며 녹색이고 밑쪽에 꽃덮이 조각(화피편)이 붙어 있다. 종자 밑쪽에 털이 많다. 석창포는 하천의 바위 흙에 자생한다. 한반도에서는 중부 이남에 자란다. 세계적으로는 일본, 중국, 대만, 인도 등에 분포한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석창포 뿌리줄기 생약재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석창포 뿌리줄기 생약재

약용부위는 땅속줄기(지하경)이며, 깨끗이 씻어 10cm 전후로 잘라서 햇빛에 말린다. 드물게 잎과 꽃기관을 약용하기도 한다. 주요 성분은 아사론(asarone), 메틸유제놀(methy leugenol), 세키숀(sekishone), 아사릴알데히드(asarylaldehyde) 등을 함유한다. 약리적으로는 즙액이 쥐의 자발운동을 억제시키므로 진정 작용이 있는 것으로 여기고 있으며, 수면연장 작용이 있고, 아사론은 혈압을 내리는 작용을 한다.

(사진:민속식물연구소)송홍선박사의 제주도 답사모습
(사진:민속식물연구소)송홍선박사의 제주도 답사모습

이밖에도 진정, 건위, 진통, 이뇨, 항진균 등의 작용을 한다. 개규(開竅), 이기(理氣), 활혈, 거풍, 거습에 효능이 있고, 건망증, 열병에 의한 혼수, 복통, 화농성종양,타박상, 부인들의 냉증, 요통등을 치료한다. 민간에서는 잎을 말려서 목욕탕 물에 넣어 사용한다. 토양은 물을 지니는 힘이 있고 부식질이 많은 질참흙(식양토)이나 참흙(양토)이 좋다. 번식은 땅속줄기를 1개씩 나누어 심는 방법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석창포는 심은 후 2~3년째 늦가을부터 다음해 봄 새싹이 올라오기 이전까지 수확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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