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서유석회장 2023년 출입기자 간담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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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서유석회장 2023년 출입기자 간담회 가져
  • 주성민 기자
  • 승인 2023.01.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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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성민기자) 기자간담회를 하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사진:주성민기자) 기자간담회를 하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서울=글로벌뉴스통신] 금융투자협회 서유석 회장은 17일(화) 여의도에서 출입기자 간담회 가졌다.

자산운용사 대표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금융투자협회장 자리에 오른 서유석 회장은 공모펀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장기투자 비과세 펀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신년 간담회'에서 "지난 3년간 협회를 이끌면서 많은 성과를 낸 나재철 전 회장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대내외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려운 시기에 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신년 간담회는 이달 초 제6대 협회장으로 자리에 오른 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기자 간담회다.

서 회장은 금융투자업계를 이끌어갈 방향에 대해 4가지 방향을 제시하였다.
첫째, 위기 극복.
둘째, 모험자본 공급과 국민의 자산관리 선진화 
셋째, 금융투자산업 관련 규제 완화.
넷째, 투자자 보호를 꼽았다.

그는 "아무리 좋은 정책도 시장과 산업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며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정부당국이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한 결과, 최근 회사채·기업어음(CP) 금리 등 단기자금 시장은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도 정부당국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단기자금 시장 안정에 힘을 보태겠다"며 "지난해 말 유동성 위기 극복과 시장 안정을 위해 증권업계가 합의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모험자본 공급과 국민의 자산관리 선진화라는 자본시장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정부는 부동산 및 반도체를 포함한 여러 산업에 대한 활성화 정책을 제시했다"며 "경기침체 방지를 위해 꼭 필요하고 시의적절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자본시장에 대해서도 주식 및 채권 장기투자 세제지원, 장기투자 비과세 펀드 등의 시장 활성화 정책이 매우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정부에 적극 건의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도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BDC는 민간 차원에서 국내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성장 과실을 공유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국회 입법 설명 및 법안 통과를 적극 지원하고 세제혜택을 건의하겠다"고 전했다.

서 회장은 현재 정체돼 있는 공모펀드 시장 부활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장기투자 비과세 펀드' 도입 및 공모펀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외화표시 머니마켓펀드(MMF), 성과연동형 운용보수펀드 등 운용사의 신상품 출시를 지원하겠다"며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규제의 국제적 정합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ETF 상장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모펀드가 자본시장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발전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서 회장은 "수탁 인프라를 강화하고, 사모펀드 규제체계 전반을 면밀히 살펴 산업발전 저해요소 개선 및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SOC·실물투자 등 일반 국민의 접근이 어려운 분야에 투자하는 양질의 사모펀드에 대해서는 재간접펀드를 통해 일반 투자자에게도 투자의 기회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적연금 활성화가 시급하다"며 "사적연금 수익률을 개선해 사적연금이 국민 노후 소득의 일익을 분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년 유예가 확정된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해서도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면밀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서 회장은 과거에 갇힌 규제도 완화할 예정이다. 그는 "'상장시장-ATS-내부주문집행-비상장시장' 등 상호 견제하며 경쟁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시장 효율성을 증대하고, 투자 가능 대상은 확대하는 등 투자자 편익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투자자 보호'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하며 "과거 몇 년간 사모펀드 사태 등으로 투자자 피해 사례가 발생했다"며 "금투업계 전체의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 모두가 앞장서서 함께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회도 회원사의 내부통제 강화를 지원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자율규제를 실시하겠다"며 "아울러 지난해 12월 시행된 방문판매법에 따라 방문판매가 업계에 안착되도록 모범규준 등을 지속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회원사와의 소통에 대해 "사장단과 주기적으로 만나며 실무 현안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 "회원사의 의견을 정부당국과 국회에도 제시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협회 주관으로 올해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증권협회협의회 연차총회(ICSA)'에 대해 "세계에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위상을 알리고, 업계의 해외투자 및 진출, 국내 산업에 시사점 모색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며 "외국환 및 해외영업 규제 완화도 건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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