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밤 나의 별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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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밤 나의 별 셋
  • 송영기 기자
  • 승인 2023.01.15 2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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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밤 마당 잣나무 너머 남쪽 하늘에 늘 오리온 별이 반짝인다)
(추운 겨울 밤 마당 잣나무 너머 남쪽 하늘에 늘 오리온 별이 반짝인다)

 

[서울=글로벌뉴스통신]

 

      겨울 밤 나의 별 셋

                    송 영 기

 

움추린 목을 가눠 귀가한 늦은 밤에

희미한 내 그림자 계단에 어렷는 데

현관 앞 오르다 말고 뒤 돌아서 하늘보니

 

학생 때 엄마 함께 오늘 같이 날 추운 밤

두 모자 정성으로 빌던 마당 다르지만

그 때와 같이 이 밤도 반짝이는 별이 셋

 

뜰앞의 잣나무 뒤 저 멀리 남쪽 하늘

조용히 깜박이는 가물가물 오리온 좌

마음 속 남은 근심을 털어 볼까 빌며 섰네.

 

(겨울밤 남쪽하늘의 오리온 성좌는별 넷이 큰 사각형 테두리를 만들고, 그 안에 빗겨진 큰별 셋이 깜박인다)
(겨울밤 남쪽하늘의 오리온 성좌는별 넷이 큰 사각형 테두리를 만들고, 그 안에 빗겨진 큰별 셋이 깜박인다)

(주) 오리온 자리(星座) : 하늘의 적도 양편

에 걸쳐 있는 별자리의 한 가지. 중앙에 있는

세 개의 별은 겨울에 가장 잘 보임.

(참조 - 두산 동아 새 국어 사전 제4판)

 

(유독 테두리 안에 큰 별 셋이 밝게 빛나는 겨울밤 하늘)
(유독 테두리 안에 큰 별 셋이 밝게 빛나는 겨울밤 하늘)

 

(때론 중천에 높이 뜬 저 달빛에 내 그림자는 계단에 어린다. 특히 가을밤에는 더 짖게)
(때론 중천에 높이 뜬 저 달빛에 내 그림자는 계단에 어린다. 특히 가을밤에는 더 짖게)

 

(늦은 밤 퇴근하며 계단을 오르다 뒤돌아 하늘을 바라 보는 습관이 있다.)
(늦은 밤 퇴근하며 계단을 오르다 뒤돌아 하늘을 바라 보는 습관이 있다.)

 

(그러면 시골집 마당에서 고교생 일 때 늘 바라보던 저 별 셋이 서울 내집 마당에서도 같은 빛으로 반짝이니, 그 때 날 위해 기도해 주었던 엄마가 생각난다)
(그러면 시골집 마당에서 고교생 일 때 늘 바라보던 저 별 셋이 서울 내집 마당에서도 같은 빛으로 반짝이니, 그 때 날 위해 기도해 주었던 엄마가 생각난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시조시인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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