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글로벌뉴스통신]
겨울 밤 나의 별 셋
송 영 기
움추린 목을 가눠 귀가한 늦은 밤에
희미한 내 그림자 계단에 어렷는 데
현관 앞 오르다 말고 뒤 돌아서 하늘보니
학생 때 엄마 함께 오늘 같이 날 추운 밤
두 모자 정성으로 빌던 마당 다르지만
그 때와 같이 이 밤도 반짝이는 별이 셋
뜰앞의 잣나무 뒤 저 멀리 남쪽 하늘
조용히 깜박이는 가물가물 오리온 좌
마음 속 남은 근심을 털어 볼까 빌며 섰네.

(주) 오리온 자리(星座) : 하늘의 적도 양편
에 걸쳐 있는 별자리의 한 가지. 중앙에 있는
세 개의 별은 겨울에 가장 잘 보임.
(참조 - 두산 동아 새 국어 사전 제4판)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시조시인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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