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 송홍선 박사의 약용식물 '지황' 바로알기(제5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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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NA) 송홍선 박사의 약용식물 '지황' 바로알기(제53회)
  • 김진홍 논설위원장
  • 승인 2023.01.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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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민속식물연구소) 예쁜 지황꽃 모습
(사진 : 민속식물연구소) 예쁜 지황꽃 모습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지황(地黃)은 생약명의 총칭이며, 물에 담그면 바닥(지면)으로 가라앉는 노란 뿌리의 뜻이 있다. 별칭은 건지황, 생지황, 숙지황 등이다. 기원식물은 지황(Rehmannia glutinosa var. purpurea) 등이다. 근연식물은 중국에 자라며뿌리가 큰 덩어리를 이루는 회경지황(懷慶地黃) 등이 알려져 있다. 

(사진 : 민속식물연구소) 생지황
(사진 : 민속식물연구소) 생지황

현삼과(Scrophulariaceae)에 속하는 지황은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는 20∼30cm 이다. 전체에 짧은 털이 있다. 뿌리는 굵고 길이는 약10∼30cm로서 옆으로 뻗으며, 누런빛, 짙은 노란빛, 황적색 등이 있다. 뿌리 잎은 모여 나고, 줄기 잎은 어긋나고 뿌리 잎보다 훨씬 작다. 뿌리 잎의 잎 몸은 긴길둥근꼴(장타원형)이며 가장자리는 둔한 톱니가 있다. 잎 앞면은 주름이 있고, 잎 뒷면은 잎줄(엽맥)이 튀어나와 그물처럼 된다. 꽃은 6∼7월경에 홍자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4∼5씩 달린다. 꽃받침은 5갈래지며 털이 있다. 꽃갓(화관)은 통모양의 입술꼴(순형)이고 끝이 5갈래지며 털이 있다. 

(사진 : 민속식물연구소) 건지황
(사진 : 민속식물연구소) 건지황

열매는 튀는열매(삭과)이며 10월에 익는다. 지황은 중국 원산이다. 한반도에서는 자생하지 않으며 심어 기르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중국, 만주등에 분포 한다.주요약용부위는 뿌리이며, 자체의 뿌리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말려 이용하거나 여러 번 쪄서 말린 것을 이용한다. 뿌리의 주요 성분은 카탈폴(catalpol), 스테롤(sterol),캄페스테롤(campesterol), 레흐마닌(rehmannin) 등이다. 약리적으로는 지혈, 강심, 이뇨, 혈당강하 등의 작용이 있어 한방 약재로 많이 이용되며, 생지황, 건지황, 숙지황의 효능을 갈라보고 있다.

(사진 : 민속식물연구소) 숙지황
(사진 : 민속식물연구소) 숙지황

생지황(生地黃)은 건조하지 않은 것이며, 음허로 나타나는 발열증상을 없애주며, 구갈을 멈추게 하고, 생리불순이나 변비에 효과가 있다. 건지황(乾地黃)은 말린 것 이며,혀기 붉거나 구갈 해소에 쓰고, 미열을 동반하는 뼈의 통증, 열 때문에 나타나는피부발진 억제에 좋다. 숙지황(熟地黃)은 생지황이나 건지황을 솥에 찐 다음 약주를 발라 햇볕에 말린 후 꿀물을 골고루 묻히고 약간 말린 것이다. 이를 다시 찌고 말려 꿀물을 묻히는 과정을 9번 반복해서 만든다. 숙지황은 혈허로 안색이 창백하고 가슴이두근거리는 증상 억제에 좋다.

 최근 송홍선박사 현장 강의 모습
 최근 송홍선박사 현장 강의 모습

토양은 유기물의 함량이 많고 물 빠짐이 좋은 모래참흙(사양토) 또는 질참흙(식양토)이 좋다. 번식은 주로 뿌리로 영양번식을 하며, 수확은 중북부지역에서 10월 중순∼11월 중순경 사이가 적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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