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HPV 감염증 연구자임상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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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HPV 감염증 연구자임상 신청
  • 고재영 기자
  • 승인 2022.12.2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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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학회장 이승주 가톨릭의대 교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증' 치료 연구를 위해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의 CP-COV03를 투여하는 ‘연구자 임상시험' 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21일(수) 발표했다.

학술적 연구목적으로 진행하는 이번 연구자임상은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비뇨의학교실 배상락 교수가 주도하며,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범용(broad-spectrum)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로 개발해 코로나19 임상2상 투약을 완료한 'CP-COV03'를 HPV 감염증 환자에게 투여해 효능을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증은 가장 흔한 성전파 감염 바이러스로, 성적으로 활발한 남성과 여성의 약 80%가 HPV에 감염된다. 흔한 감염성 질병이며 암과 관련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HPV감염에 대응 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는 아직까지 없다.

배 교수는 이번 임상에서 ‘CP-COV03’ 투약군(15명)과 기존 치료법(이미퀴모드 크림) 치료군(15명)간의 효능을 비교할 예정이다.

학회와 배 교수 측은 "니클로사마이드는 이미 60년 이상 구충제로 복용해온 물질로서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돼 있으며, 최근 코로나19 임상시험을 통해서도 안전성이 확인된 약물이다. 니클로사마이드는 오토파지를 통해 범용적인 항바이러스 기능을 지니고 있어, 아직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지 않은 HPV 치료에 있어서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는 이번 연구자 임상을 통해 CP-COV03의 HPV에 대한 항바이러스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확인되면, 최초의 HPV 치료제로의 탄생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월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는 HPV 감염증에 대한 CP-COV03의 항바이러스 효능 확인을 위한 연구자임상을 학회 차원에서 진행하기로 하는 MOU(양해각서)를 현대바이오와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임상을 주도하는 배상락 교수는 국내 감염과 및 비뇨기과 분야의 전문가로 손꼽히고 있으며, 현재 노인요양비뇨의학회 고시위원회 상임이사,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남성 HPV 접종위원회 특임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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