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광주리를 따고 늦가을 창공을 배경으로 새 먹이로 남겨 둔 감나무의 붉은 감 홍시가 매일 봐도 눈에 아름답고 내 마음에 좋았다) [서울=글로벌뉴스통신] 늦가을 감 홍시 송 영 기 참새가 날아 와서 감 홍시 쪼아 먹고 까치도 날아 앉아 그 홍시 파서 먹고 가지 끝 매달린 홍시 보시하는 감나무 남겨 둔 감을 보며 주인은 뿌듯하고 찿아 온 산새 들새 고운 단맛 즐기는 데 차가운 날 창공 아래 배 부른 너 흐뭇한 나 (금년에는 감이 주렁 주렁 참 많이도 달려 오고가는 동네 사람들마다 멈춰서서 아름답다고 한번씩 쳐다 보고 지나 갔다. 감을 딸 때는 오고가는 이웃에게 맛을 보라며 한 두개씩 가져가라고 하니 기분이 좋았다) (참새가 연달아 와서 주변을 살피면서 쪼아먹고 날아 가면 다른 동료가 또 찿아 온다) (직박구리 암수 새도 자주 찿아 홍시를 맛있게 먹는다) (까치는 날아와 홍시를 파먹고 사진을 찍을려 하면 금방 눈치채고 날아가 찍기 힘들다) (별 신경 쓰지 않고 날아와 쪼아 먹는 새는 참새다. 흐믓하다. 보는 재미가 있다) (그 많은 새들이 매일 부지런히 날아와 삼분지 일은 남겨두었는 데 다 쪼아 먹고 다 파먹어 어느 날 갑자기 홍시가 없는 빈 나무가지에 껍질에 달라 붙은 것 마져 일일이 남김없이 쪼아 먹고 있다. 내년 가을을 또 기약 해야지...) (사진 촬영 : 글로벌 뉴스통신, 시조시인 송영기 기자) 저작권자 © 글로벌뉴스통신GN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영기 기자 다른기사 보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복사 기사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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