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제57회 전국여성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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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제57회 전국여성대회 성료!
  • 백희영 기자
  • 승인 2022.11.3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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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제57회 전국여성대회 개최에서 인사말 하는 허명 회장
(사진제공: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제57회 전국여성대회 개최에서 인사말 하는 허명 회장

[서울=글로벌뉴스통신]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허명)는 11월 30일(수) 오후 2시, 서울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에서 ‘새로운 시작, 함께하는 여성!’을 주제로 제57회 전국여성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전국여성대회는 59개 회원단체, 17개 시·도 여성단체협의회 500만 회원으로 구성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여성단체라는 위상에 맞게 해마다 전국의 회원단체, 협동회원단체를 포함한 많은 여성들이 참석하여 진행하는 행사이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하고 본회 59개 회원단체, 17개 시·도 여성단체협의회 등 정·관·학계 주요 인사, 각국 대사 및 전문가 1,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제57회 전국여성대회는 인요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의 기조강연으로 시작하여 기념식과 결의문 채택, 시상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의 주요 내빈으로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김영주 국회부의장,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윤상현 국회의원, 정성호 국회의원, 서영교 국회의원, 이재정 국회의원, 박정하 국회의원, 노용호 국회의원, 정경희 국회의원, 서정숙 국회의원, 양정숙 국회의원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하여 전국의 여성지도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선임회장인 김경오, 이연숙, 최영희, 김정숙, 최금숙 회장 등이 참석해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임원들과 회원단체 및 협동회원단체들을 격려했다.

특히 올해는 압둘라 세이프 알-누아이미 주한 아랍에미리트대사, 구스타브 슬라메취카 주한 체코대사,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디압 파르한 알-라쉬디 주한쿠웨이트 대사, 피터윙클러 주한독일대사관 부대사, 제영강 주한타이베이대표부 부대표 등 각국 대사가 다수 참석하여 전국여성대회를 축하하고, 각 나라의 여성정책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기념식에 앞서 인요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의 ‘우리가 잃어버린 1%’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이후 이어진 1부 기념식은 개회선언과 국민의례에 이어 대회장인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허명 회장의 대회사가 있었다.

허명 회장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우리 사회의 불평등한 현실을 지적하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오늘 57회를 맞이하는 전국여성대회는 사회적인 여성이슈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여 여성운동의 방향을 설정하고 결의문과 건의문을 정부부처 등 사회 관련 기관에 전달하는 중요한 행사”라고 전국여성대회를 설명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서 모든 종류의 차별과 부당한 대우가 제거될 수 있다면, 우리 사회의 통합과 발전은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커다란 동력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무엇보다도 성범죄는 엄단되어야 하고 피해여성은 안전하게 보호되어야 한다”며 성범죄 피해자를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하였다. 아울러 “지금은 글로벌 복합위기가 진행되는 어려운 시기”라며, “앞으로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국제적 연대를 통해 각 나라의 성공적인 여성정책과 성과를 공유하고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앞으로도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대한민국의 번영과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대회사를 마무리했다.

(사진제공: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제57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인사말하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제공: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제57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인사말하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축사에서 “오늘날의 자랑스러운 역사의 주인공은 우리 어머니들과 누이들”이라고 말했다. 이어“오늘의 주제는 새로운 시작, 함께하는 여성이며 지금 우리 사회는 젠더, 이념, 세대 등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절실히 필요한 것은 여성들의 참여이고, 여성의 능력을 활용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잠재력은 절반밖에 쓰지 못할 것”이라며, 여성 참여 확대를 부탁하는 말로 축사를 마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축사에서 “우리 모두 합의한 헌법적 가치에 의하면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사는 공동체 자유롭고 평등한 나라 바로 그것이 핵심 가치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표는 “현실에서는 모든 국민들이 공정하고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고 있는지 현실적이지 않다”며, “민주당은 구조적이고 뿌리깊고 오래된 성차별을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응원과 격려의 말로 축사를 마쳤다.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여전히 우리 사회의 차별은 심각하고 승진에 있어 유리천장을 깨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오늘 채택하신 결의문과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에서 발표하신 여성정책들에 대해 국회 입법과 예산심의 과정에서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우리 사회는 대내외 여건의 변화로 그동안 겪지 못한 새로운 과제에 직면했다”며, “이에 정부는 기존 여성정책 한계를 극복하고 현안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정부조직 개편을 준비중에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체계로 국민들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장관은 “다시 대한민국 함께 잘사는 나라로 내딛는 새로운 걸음에도 함께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며 축사를 마쳤다.

(사진제공: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제57회 전국여성대회
(사진제공: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제57회 전국여성대회

이번 제57회 전국여성대회에서는 글로벌 복합위기가 다가옴에 따라 각국의 여성정책을 공유하기 위한 대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압둘라 세이프 알-누아이미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는 “아랍에미리트는 다양한 분야에서 양성평등을 시행해 왔다”며, “의회는 국가 성평등 의제를 개발하고 실행하는 책임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아랍에미리트는 연방법을 제정하여 여성 대표성을 50% 이상으로 보장하고, 정부·민간 모두에서 여성과 남성의 동일임금을 규정하고 있다”며 아랍에미리트의 여성정책을 설명했다.

구스타브 슬라메취카 주한 체코 대사는 “존엄, 평등, 정의, 자유는 시민의 권리와 함께 유럽연합의 공동가치”라며, “체코는 유럽 양성평등연구소와 긴밀히 협력하여 양성평등을 주류화하고 있다”며 체코의 양성평등 주류화를 위한 노력에 대해 설명하였다. 아울러 “성별에 기반한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성별 기반 폭력을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축사를 마쳤다.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는 “양성평등을 달성하는데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여성의 경제적 역량강화는 국제 경제가 성장하는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호주는 최근 여성을 위한 예산을 채택했으며, 총리실, 내각 등 여성실이 있어 범정부적 양성평등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호주의 여성정책을 공유했다.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는 “양성평등은 수십년동안 전진을 이뤄냈지만 아직도 발전이 필요한 분야”라며 “영국은 2010년 평등법을 통해 여성뿐만 아닌 소수민족 등 영국사회 다양성과 포용성 향상에 기여했다”고 영국의 사례를 설명했다. 이어 “OECD에 따르면 영국 성별 임금격차는 14%, 한국은 31%임. 한국이 성별임금격차를 줄일 수 있다면, 12%의 GDP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며 “평등을 이뤄내는 것은 시급한 과제지만 성공시 얻을 수 있는 것도 커지기에 우리 모두 평등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며 축사를 마무리하였다.

피터윙클러 주한독일대사관 공관차석은 “현재 독일의 내각을 구성하는 장관의 50%가 여성”이며, “독일 40대 기업 임원진의 여성비율이 20%대에 이르는 등 양성평등 발전을 이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젠더의식이 대외정책에 도입되어 이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영강 주한타이베이대표부 부대표는 축사에서 “UN이 채택한 17개의 지속개발목표 중 다섯 번째가 양성평등을 달성하고 모든 여성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며, “젠더는 기본 인권일 뿐 아니라, 평화롭고 번영하며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필수전제”라고 말했다. 이어 “대만은 양성평등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과 협력하여 여성들에게 평등하고 포용적인 세상을 제공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2023년 여성계가 추진해 나가야 할 여성운동 목표와 방향, 의지를 담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여성계의 단합된 의지를 표현하여 제작한 스카프를 이용하여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였다. 

2부 시상식에서는 우리 사회의 여성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거나 헌신적인 봉사를 실천한 분들에게 여성상 등을 수여했다. 

(사진제공: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제57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수상자들의 기념 사진.
(사진제공: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제57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수상자들의 기념 사진.

수상자는 ▲양육비이행관리원 초대원장으로 재임하며, 양육비 이행지원제도 개선에 힘쓴 공로로 이선희 변호사가 김활란여성지도자상을 수상했으며,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과 경제활동 확산, 의료봉사를 펼친 이정화 이손의료재단 부이사장과 경북 최초 여성소방서장으로 국내의 많은 위기현장에서 적극적으로 구조활동을 펼친 김난희 예천소방서장이 용신봉사상을 수상했다.

▲동아일보 최초 여성논설위원으로 특유의 사회비판을 통한 칼럼을 통해 여기자 또한 기자라는 사회 인식을 전환하는데 일조한 공로로 김순덕 동아일보 대기자가 올해의 여성상을, ▲한국정보통신대학교 총장을 역임하고 국내 여성 교육공학과 정보화의 선두주자로 활약하며 미혼모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친 허운나 국제존타 32지구 총재가 여성1호상을 수상했다.

우수지방자치단체장상은 여성 친화적 지역 조성과 양성평등 정책 및 사업을 활발히 추진한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영애를 안았으며, 우수국회의원상은 여성을 위해 우수한 입법 및 정책활동을 펼친 ▲윤상현 국회의원과 ▲정성호 국회의원이 수여받았다. 아울러 대한민국 여성의 지위 및 권익 증진에 기여하고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여되는 특별상은 ▲한동진 (주)지슨 대표가 수상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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