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 송홍선박사의 약용식물 “산사” 바로알기(제47회)
상태바
(글로벌GNA) 송홍선박사의 약용식물 “산사” 바로알기(제47회)
  • 김진홍 논설위원장
  • 승인 2022.11.27 1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원식물: 산사나무, 별칭: 아가위나무, 산표자
(사진 : 민속식물연구소) 약용식물 산사나무 꽃
(사진 : 민속식물연구소) 약용식물 산사나무 꽃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산사(山査)는 생약명의 총칭이며, 산에 자라면서 풀명자(査, 樝) 맛이 있는 식물을 뜻한다. 별칭은 아가위나무, 적과자(赤瓜子), 산표자(山票子), 적조자(赤棗字), 찔광이나무 등이다. 기원식물은 산사나무(Crataegus pinnatifida) 등이다. 한반도에 자라는 근연식물은 잎몸이 크고 열매 지름이 2.5cm 정도인 넓은잎산사, 잎조각이 좁은 좁은잎산사, 잎몸이 아주 깊게 갈라진 가새잎산사, 잎 뒷면과 꽃자루에 털이 빽빽한 털산사, 잎몸이 갈라지지 않는 자작잎산사 등이 있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약용식물 산사나무 열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약용식물 산사나무 열매

장미과(Rosaceae)에 속하는 산사나무는 갈잎 넓은잎 버금큰키나무이다. 높이는 6m 정도이다. 가지는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며 넓은 달걀꼴 또는 세모모양의 달걀꼴이고 길이 5~10cm로서 깃꼴로 갈라지며 잎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잎 앞뒷면의 잎줄(엽맥)에 털이 있다. 잎자루는 길이 2~6cm이다. 턱잎(탁엽)은 톱니가 있다. 꽃은 5월에 흰빛으로 피며 너비 1.8cm이다. 꽃받침과 꽃잎은 각각 5개씩이다. 수술은 20개이다. 꽃밥은 붉은빛이다. 열매는 둥근꼴이고 지름 1cm로서 9~10월에 붉은빛으로 익으며 흰빛의 점이 있다. 종자(씨)는 3~4개가 들어 있다. 산사나무는 산기슭이나 인가 부근에 자생한다. 한반도에는 거의 전 지역에 자란다. 세계적으로는 중국, 일본, 만주, 아무르 등에 분포한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산사나무 종자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산사나무 종자

주요 약용부위는 열매이지만 드물게 잎, 꽃을 쓰기도 한다. 주요 성분은 크라테골릭산(crataegolic acid), 사과산(malic acid), 시트르산(citirc acid), 비타민(vitamin) C, 사포닌(saponin) 등을 함유한다. 약성은 약간 따뜻하고 맛은 시면서 달다. 약리적으로는 적리균, 녹농균에 대해 항균 작용이 있고, 유동엑스는 혈중 클레스테롤을 저하시킨다. 어혈을 풀어 주고, 촌충 구제의 효능이 있으며, 소식화적, 소화촉진, 혈관확장, 혈압 강하에 효과가 있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약용식물 산사나무 열매절편
(사진: 민속식물연구소)약용식물 산사나무 열매절편

한반도에서는 전 지역 어디서든지 재배할 수 있다.토양은 햇볕이 잘 쪼이는 모래질 흙(사질양토)이 가장 적합하고, 부식질이 많고 자갈이 섞인 토양, 개간지에서도 잘자란다. 번식은 종자를 직파하거나 2년간 노천 매장하였다가 봄에 뿌린다. 또한 꺾꽂이(삽목) 또는 뿌리를 갈라 심거나 가을에 심어 번식시킬 수 있다. 채취 시기는 가을이며, 생육이 좋으면 5∼6년생의 열매 수확이 가능하다. 

(사진 : 글로벌GNA) 송홍선 박사의    최근 활동 모습
(사진 : 글로벌GNA) 송홍선 박사의    최근 활동 모습

송홍선 박사는 1962년 제주 출생으로. 민속식물연구소 대표를 지내면서 식방풍(갯기름나물)의 식생을 연구하여 학위를 받은 후 관련 서적 ‘자원식물학’, ‘건강도우미 약용식물’, ‘식물생태학’ 등 30여 권을 저술하고, 약용작물학회, 자원식물학회, 환경생태학회 이사로 활동하면서 후학 양성에 몰두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